‘끝장부부 합숙소 당결안’에서 결혼 후 감정의 골이 깊어진 개그맨 부부가 출연, 급기야 촬영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3일 방송된 SBS 플러스 ‘끝장부부 합숙소 당결안(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에서 테라스에서 남편들과 아내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개그맨 부부로 알려진 김단하와 배정근부부는 문제에 대해 “싸움으로 번질 것 같으면 대화를 피한다”며 나름 방법을 전했다. 견디기 힘든 어색한 분위기를 장난으로 풀려고도 노력하는 모습. 이때, 정근은 사람들 앞에서 단하에게 “흰머리가 많다”며 급기야 흰머리를 뽑아주자 단하는 “그런 말 하지마라”며 도가 지나친 장난에 결국 감정이 상해버렸다. 좀처럼 화가 사그러들지 않았다.
다시 한 방에서 만난 두 사람. 아내는 “우리끼리 할말 없나”고 하자 남편은 “오늘 부부의 방 안 간다”고 말해 더욱 아내를 서운하게 했다. 불편한 마음을 안고 상담방에 도착한 두 사람. 먼저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아내는 “착하고 좋은 모습만 보였던 남편, 사실 이상형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점점 위생과 청결문제로 부딪친 두 사람. 독박육아와 가사노동까지 겹친 것이었다. 그렇게 남편에 대해서도 나쁜 시선이 쌓이게 된 것. 남편 역시 “답답하고 이 감정이 쌓이면 원망이 될 것 같다”며 고민을 전했다. 그는 “우리안에 갇힌 사자처럼, 집안에 규칙에 숨이 턱턱 막힌다”고 대답, 말 못한 것에 대해선 “항상 참으라는 교육을 받았다”며 화내는 법을 모른다고 했다. 매번 장난스럽게 넘겼던 이유였던 것.
남편은 “사실 기대가 없어, 표현의 방식이 문제다. 아내가 너무 가르치려한다”며 “아내와 아버지가 비슷하다, 똑같이 보인다, 본인은 인지를 못한다”며 급기야 물건을 던진다고 했다. 아내는 “얘기한 걸 안했을 때 그렇다”며 당황,“그렇게 안 한지 오래됐다 , 내가 어떤 처벌하나”고 물었다.

이에 남편은 “진짜 얘기하냐”며 되묻더니 “회사를 출근하거나 중요한 약속을 못 가게 해, 고속도로 타고 있어도 다시 와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아내는 “처음부터 이렇지 않고 약속 안 지키니 벌을 주는거라고 한다 행동의 제약을 준 적 있다, 그렇게하면 내 마음을 알아줄 줄 알았다”고 했다.
남편은 “옳은 방법이 아니라서 이해가 안 됐다 그냥 떠나고 싶었다 제 인생도 다 끝내고 싶었다 세상에서 제일 힘들었다”면서“아내게 세상에서 재일 힘들고 짜증나고 어려웠다”며 감정이 폭발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런 말도 화난다, 시원하지 않는다 아내에게 난 화다”라고 말한 모습.
전문가는 아내와 마주보라고 하자 남편은 “그때 감정이 떠올라 하고싶지 않다”면서 급기야“잠깐만 쉬었다 가도 될까요?”라며격해진 감정에 결국 자리를 떠났다. 당황스럽고 억우한 듯 아내 단하는 “짜증난다”며 “결혼초기에 너무 상처 받아,남편이 무시하는 발언을 먼저 했다”며 억울함과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전문가 말에도 진정되지 않은 듯 잠시 촬영이 중단됐다.

덮어두기만 했던 상처를 뒤늦게 마주한 두 사람. 잠시 쉬는 시간을 갖고 상담을 이어갔다. 여전히 표정이 어두운 부부의 모습.전문가는 “책임은 공동의 것”이라며 계속 상담을 진행했다. 속에 있는 응어리를 풀어주기 위해 한참동안 상담이 계속됐다.긴 상담 후 각자 방으로 돌아온 부부의 모습.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채 최종선택에 가까워졌다.
예고편에서도 부부관계는 점점 치닫는 모습. 급기야 “마음의 응어리가 하나 더 늘었다”고 말하며 좁혀지지 않는 감정의 골을 보였다. /ssu08185@osen.co.kr
[사진] ‘끝장부부 합숙소 당결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