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간 사랑 돌아오지 않아"…권상우, 아침부터 입담 폭발('굿모닝FM')[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01.04 09: 20

 배우 권상우가 솔직한 입담을 자랑해 아침부터 웃음을 안겼다. DJ 역시 타고난 개그감이 있다고 극찬을 표현했을 정도.
권상우는 4일 오전 생방송된 MBC 라디오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 출연해 이날 극장 개봉한 영화 ‘스위치’를 홍보함과 동시에 배우로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전했다.
그가 출연한 신작 ‘스위치’(감독 마대윤,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캐스팅 0순위 천만 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권상우 분)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권상우는 “저희 영화 진짜 재밌다”고 청취자들에게 완성도를 자랑했다.

이어 그는 DJ 장성규로부터 “잘생겼다”는 칭찬을 받고 “저는 미남배우는 아니다. 평범하게 생겼다”라고 외모 망언을 남겼다. 이어 권상우는 “프리로 나오시지 않았나? 전현무씨를 곧 넘을 거 같다. 볼 때마다 다재다능하시고 가진 게 많구나 싶다”라고 화답했다.
권상우는 자신의 근황에 대해 “제가 12월 31일까지 한 작품을 끝냈다. 작품을 끝내면 하루 이틀 정도 늘어지더라. 제 기준에서는 하루이틀 늦잠을 잤다”며 “원래 아침에 반신욕을 해야 하는데 오늘은 못 하고 나왔다”고 루틴을 밝혔다.
이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바로 헬스장에 간다. 스케줄이 없을 때는 일주일에 5일 운동을 한다”며 “작품을 찍을 때는 매일 못 하지만 최소한 하루 1시간씩은 하려고 한다. 저 말고도 배우들은 대부분 바쁘다. 저도 계속 작품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설명을 더했다.
장성규는 여전히 탄탄한 복근을 유지하고 있는 권상우를 극찬하며 “요즘 운동하고 있는 김기혁씨와 함께 ‘식스팩’ 복근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권상우는 “클라스가 다른데 어떻게 같이 까냐”라고 응수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그는 “(나를 잇는) 포스트 권상우는 아직 없다. 이게 배우의 꿈일 수 있다”며 “저는 코믹, 액션을 놓치지 않고 가져가고 싶다. 제가 배우가 아니었다면 이렇게까지 운동을 못 할 거다. 신체적인 능력이 떨어지지 않기 위해 운동을 하는 거다”라고 운동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 끝낸 작품에서도 제가 직접 액션을 했다. 제가 다 해야 하는 게 배우의 역할이다. 제가 40살이 넘었는데 액션을 직접 하니 스태프가 박수를 쳐주시더라. 이게 박수를 받을 일인가 싶었다. 아직까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시간이 허락할 때까지는 몸을 날려서 작품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액션을 하면서 부상이 끊이지 않는다는 그는 “저는 매일 다친다. 그래서 아내가 ‘액션 그만 좀 하라’면서 화를 낸다. 근데 제가 (운전석에서 조수석까지 거리)보닛을 넘지 못 할 때 액션을 안 할 거다”라고 털어놨다.
권상우는 20대부터 현재까지 로코와 액션 장르에서 활약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한 청취자가 드라마 ‘천국의 계단’ 속 부메랑 신과 대사에 대해 언급하자 “저도 그 장면을 가장 좋아한다”면서도 “근데 한 번 간 사랑은 돌아오지 않는다.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도 잘 되지 않는다.(웃음) 현재의 사랑은 잘 지켜야 한다”는 소신을 전했다.
이날 그는 “‘스위치’의 첫 주 무대인사를 마치고 가족들을 보러 (미국 뉴욕에)갈 거다. 제작사 대표님이 ‘얼마 후에 다시 돌아오라’고 하시더라. 300만을 넘으면 티켓팅 해서 돌아오려고 한다”며 “우리가 맨날 천만 돌파 얘기를 하는데, 국가대표 축구 경기장을 가득 채워도 3만 명이다. 100만은 엄청난 숫자다. 300만도 굉장한 숫자다. 300만이 되면 다시 한국에 오겠다”고 밝혔다.
장성규가 “300만 넘으면 무엇을 할지 공약을 걸어달라”고 하자, “초대해 주시면 다시 나오겠다. 그때 상의 탈의를 하겠다. 이렇게 몸을 팔아야 하나요?(웃음)”라고 응수해 웃음을 안겼다.
권상우는 “코믹 장르는 개봉 첫 주에 예매율 1위를 달성하기 어렵다. 솔직히 좀 짜증난다.(웃음) 하지만 다음주만 지나면 입소문이 많이 날 영화다. 저는 ‘엑시트’, ‘극한직업’보다 재밌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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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라디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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