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호 감독이 배우 조정석을 칭찬했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내 인생의 한 장면’ 특집으로 진행돼 배우 조정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조정석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출연 비화를 전하며 “시놉시스도 안 보고 결정했다. 신원호 감독님, 이우정 작가님이 하신다는 얘기를 듣고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너무 해보고 싶었다. ‘응답하라’ 시리즈를 재미있게 봤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신원호 감독은 “이익준 캐릭터의 핵심은 자존감이다. 여기저기 안 끼는데 없고, 장난 좋아하고, 말 많고 웃기고. 그게 멋있으려면 자존감이 있어야 한다. 누가 날 가볍게 봐도 가벼운 사람이 아니라는 무게감으르 갖고 있어야 하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이어 신원호 감독은 “정석이를 보면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 내가 재밌는 사람으로 굴어도 무게 있는 사람이라고 느껴지게 하는 자존감을 갖고 있는 친구라서 너무 잘맞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만났는데 ‘하고 싶다’는 의견을 비춰졌고, 그런데 와이프 지연(거미) 씨와 약속한 게 있었다. 이번 작품 끝나면 이만큼 쉬자하는 게 있었는데 그걸 깨야하는 상황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떻게 보면 키가 지연 씨가 됐다. 허락해야 이 작품을 할 수 있었는데, 허락해줘서 같이 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신원호 감독은 조정석에 대해 “연예인으로 태어났지만, 일반인을 지향하는 친구”라고 정의하며 “어쩔 수 없이 끼가 많다보니까 이 직업을 안할 수가 없다. 마치 신병 들린 것처럼, 온 몸에 타고난 끼가 장착이 된 친구”라고 전했다.
신원호 감독은 “거미 씨와 딸한테 하는 것도 보면, 술 한번 먹으려고 핑계를 대고 나오고, 나와서 딸 사진을 자랑하는 걸 보면 보통의 아빠들, 남편들과 같은 모습이고 그렇게 살고 싶어한다. 그게 참 예쁘다. 연예인 같지 않아서. 그래서 이 친구가 롱런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한편, 조정석은 가수 거미와 5년 열애 끝에 2018년 결혼해 슬하 1녀를 두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