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OA 출신 가수 초아가 탈퇴 후 심경을 전했다.
4일 방송된 MBC ‘일타강사’에서는 김미경 강사가 출연, ‘마흔’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초아는 김미경에게 "자기 자신이 나를 끌어내리려 한다면, '현실을 생각해야지'라고 생각한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미경은 "무엇 때문에 나 자신을 끌어내리냐"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초아는 "걸그룹 활동을 하면 노래를 받아서 안무를 배우는데 거기에 굉장히 익숙해져 있다가 걸그룹 생활이 끝난 친구들이 많아지지 않나”며 운을 뗐다.
초아는 “그런데 저는 '연기를 딱히 할 것도 아닌데 그러면 내가 아티스트가 돼야 하는 게 아닌가. 과연 내가 아티스트로서 양희은 선배님 같은 큰 가수가 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더라. 그러다 보니 '제2의 직업을 찾아야 하는 건 아닐까?'란 생각도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제 자신을 현실적으로 바라보려고 하다 보면 좀 끌어내리게 되는 것 같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초아는 지난 2012년 그룹 AOA로 데뷔한 후 2017년 6월 탈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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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일타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