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아나운서 김용필, ‘독보적 무대’ 예심 美등극→眞박지현·善황민호 (‘미스터트롯2’)[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1.06 08: 25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 박지현이 마스터 예심 진(眞)을, 황민호가 선(善), 김용필이 미(美)를 차지했다.
5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에서는 열띤 경쟁을 펼친 마스터 예심이 종료되고, 드디어 본선에 돌입, 1차전 장르별 팀 미션을 시작했다.
이날 추혁진은 지난 시즌1 출연 당시 데스매치에서 처참히 탈락시킨 김희재와 재회했다. 이에 김희재는 “어색하네요. 2년 만에 만난다. 잘 지냈나”라고 물었다. 추혁진은 “잘 지냈다. 좋아 보인다 거기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시즌 1을 하면서 실력적으로 창피한 마음이 들더라. 너무 흉내만 내는 것 같아서. 아무 활동을 안 하고 앨범도 안 내고 거의 고시생처럼 연습을 하면서 2년을 지냈던 것 같다”라고 지원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추혁진은 진시몬의 ‘아슬아슬’을 선곡해 노래를 불렀고, 가사에 김성주, 김연자, 장윤정 이름을 넣어 재치있는 무대를 꾸몄다. 이에 추혁진은 올하트를 받은 쾌거를 이뤘다. 김연자는 “시즌 1에서는 김희재 씨한테 실패하시지 않았나. 오늘 이 무대에서 멋지게 노래하지 않았나. 노력의 성공이다”라고 칭찬했다.
장윤정은 “시즌 1 때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자신감이 흘러 넘치는 모습으로 서 있어서 ‘쟤가 또 왜 저러지’ 생각했다. 저 노래가 잘 부르기 어려운 노래다. 리듬감이 어마어마하게 잘 맞아야 하는 노래인대, 그 노래를 소화한 데다가 원래 추혁진의 매력이었던 위트 있는 무대 장치를 빼먹지 않았다. 본인의 목소리를 찾은 것 같다. 이제야 추혁진이라는 가수가 완성된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극찬했다.
특히 ‘나이야 가라부’에서 고정우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과거 KBS ‘인간극장’에 출연해 할머니와 함께 사는 최연소 해남으로 얼굴을 알렸던 바. 올해 24살의 나이로 트롯은 23년차라고 소개한 고정우는 “할머니와 살면서 트롯을 들으며 컸다. 할머니가 해녀이셨는데, 12살에 최연소 해남이 되었다”라며 사연을 밝혔다. 이어 고정우는 “할머니에게 못 해 준 게 너무 많다. 할머니가 살아계셨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늘에서 보고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울먹였다.
고정우는 진성의 ‘채석강’을 선곡해 첫 소절부터 마스터들을 사로잡았다. 진한 울림을 주는 목소리에 올하트가 터졌고, 이에 고정우는 “두 살 때부터 할머니와 살았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이제는 혼자다.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못 보시고 돌아가셔서 가슴에 한이 된다”라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진성은 “섬 소년이 ‘채석강’ 노래를 불러줬다. 가사를 쓴 작사가 입장에서 고맙다. 훌륭한 노래 잘 들었다”라며 극찬했다. 장윤정은 “할머니와 단둘이 지내다가 돌아가셔서 남은 건 노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래를 대하는 모습이 성숙하다. 발음만 신경 쓰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MBN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23년차 현직 경제 아나운서, 앵커로 활동하고 있다. 김용필은 “주변에서 시즌1에 접수해 보라고 했는데 차마 못해서 후회가 남았다. 노래에 미련이 컸기에 이 자리에 섰다”라고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용필은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를 선곡했고, 이에 마스터들은 “어려운 노래”라며 걱정을 표했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자신만의 음색으로 무대를 꾸며 올하트를 받았다. 진성은 “키도 크시고 잘생기시고 음색에 톤도 모두 좋아서 섣불리 말씀 드리는 거 같지만 톱10에 들 수 있는 분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라고 말했다.
장윤정 역시 “전주 시작부터 이미 집중이 됐다. 서 계시는 자세가 이미 베테랑 가수다. 첫 소절부터 노래가 완벽했다. 활동 가수 중 비슷한 사람이 한 명도 없다.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독보적’이라는 뜻이다. 사직서를 쓰셔야 할 것 같다”라고 극찬했다.
이후 우승부에서는 이미 합격한 나성도, 박세욱을 제외한 예비 합격자 진해성, 재하, 안성준, 오주주가 전원 추가 합격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 결과, 본선 진출자 73인의 명단이 공개됐다. 현역부A 노지훈, 안성훈, 박서진, 현역부B 하동근, 추혁진, 대학부 박지현, 장송호, 우승부 박세욱, 안성준, 진해성, 나이야 가라부 왕준, 고정우, 샛별부 황민우, 아이돌부 선율, 직장부 김용필, 반장부 황민호, 타장르부 슬리피, 패자부활자 길병민, 성민, 홍승민, 우연이 아들 마커스강 등 포함한 73인의 지원자가 본선에 진출했다.
마지막으로 마스터 예심 진선미 중 미(美)는 MBN 아나운서 김용필이 선정됐다. 선(善)은 10살 꼬마 신동 황민호 이름이 불렸고, 형인 황민우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대망의 진(眞)은 최단 기간 올하트의 주인공 박지현이 차지했다. 그는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준 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 1등 해서 너무 기쁘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본선 1차 무대 팀 미션 대결이 이어졌다. 가장 먼저 현역부 A1(손빈아, 송민준, 노지훈, 안성훈)는 록트로트를 선택, 남진의 ‘너 말이야’를 재해석한 무대를 펼쳤다. 이들은 라이브 연주를 시작으로 광섬유 채찍 퍼포먼스로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그러나 올하트에 실패했다. 이에 대해 장윤정은 “본인들이 하고 싶은 걸 다 펼쳐놓은 느낌이다. 먹을 건 정말 많은데 내가 정말 마음에 드는 메인 디쉬가 없는 느낌. 여러분도 아실 거다. 실수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아쉬움이 많았던 무대였다. 이분들이 올하트가 돼서 다 통과가 되면 안 되지 않을까 해서 누르지 않았다”라며 냉철한 평가를 내렸다.
현역부 A1은 안성훈, 송민준만 합격하게 됐다. 이어 마스터 예심 ‘진’ 박지현이 속한 대학부(강재수, 강태풍, 박지현, 윤준협, 임채평, 장승호, 최수호)의 무대가 공개됐다. 이들은 세미트로트를 선택, 마스터 장민호의 ‘사랑해 누나’를 선보였다. 대학부 답게 산뜻한 무대를 시작으로 귀여움과 섹시함을 고루 갖춘 무대로 마스터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결국 대학부는 올하트를 받아 전원 합격에 성공, 환호를 받았다.
/mint1023/@osen.co.kr
[사진]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