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수목극을 잠정 중단하면서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월화극으로 이동, 5월 중 첫 방송된다.
6일 OSEN 취재 결과, 김동욱과 진기주가 주연을 맡은 KBS2 새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극본 백소연, 연출 강수연 이웅희)는 수목드라마가 아닌 월화드라마로 편성돼 오는 5월 첫 방송 될 예정이다.
당초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수목드라마로 방송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KBS가 수목극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편성이 보류됐고, 수목드라마가 아닌 월화드라마로 편성이 변경돼 오는 5월 방송될 예정이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장동윤, 설인아 주연 ‘오아시스’ 이후 월화드라마로 시청자들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KBS는 2019년 11월 종영한 ‘조선로코-녹두꽃’ 이후 월화드라마를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약 두 달 동안 월화드라마를 방영하지 않았던 KBS는 ‘계약우정’을 통해 월화드라마의 부활을 알렸다. 수목드라마 잠정 중단의 경우에는 ‘대박부동산’이 지난해 6월 종영한 뒤 ‘달리와 감자탕’이 첫 방송되기까지의 3개월 정도로, 이때는 잠정 중단보다는 올림픽 중계, 후속 작품 완성도를 위한 휴식기였다.
현재 KBS 수목드라마로는 ‘연모’가 편성된 상태다. ‘연모’는 지난해 12월 종영한 월화드라마로, 최근 국제에미상 수상을 기념해 KBS가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편성해 놓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KBS 측은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5월 편성 논의 중이지만 확실하게 정해진 게 아니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한편, 월화드라마로 시청자들과 만날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를 그린다. 과거 연쇄살인의 진실을 찾는 남자 윤해준(김동욱)과 엄마 아빠의 결혼을 막고자 하는 여자 백윤영(진기주)이 서로 목표가 이어져 있음을 깨닫고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