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가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하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6일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는 8주년 특집 '팔팔한 박명수 팔팔한 라디오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라디오쇼'의 고정 게스트 김태진과 전민기 팀장이 출연한 가운데, 박명수는 자신의 이름으로 한 삼행시를 청취자들에게 받았다.
그 중 '박, 박수받을 때 절대 떠나지 않더니. 명, 명이 기네요. 수, 수십 년 더 해서 연예대상 갑시다'가 소개됐다.
이에 박명수는 “연예 대상에도 눌러 앉아서 받는 상이 있다. 화제가 되거나 중추적인 역할을 해서 받는 연예대상이 있고, 오래 눌러앉아서 어쩔 수 없이 주는 상이 있다”고 운을 뗐다.
박명수는 “그건 싫다. 저는 계속 화제가 돼서 상을 받고 싶지, 눌러앉아서 받는 거 안 좋아한다”며 “10년 하면 ‘골든 마우스’ 상을 준다. (하지만 저는) 9년 6개월 때 관둘 거다. 그리고 10년 다시 시작할 거다. 저 상 받는 거 안 좋아 한다”고 소신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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