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에서 웹툰작가 기안84가 볼리비아 시위에 도시에 갇힐 뻔한 긴급 상황을 밝혔다.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약칭 태계일주)'에서는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의 볼리비아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 가운데 휴식을 취하던 기안84에게 김지우 PD가 갑자기 들이닥쳐 "지금 빨리 나가야 한다"라고 재촉했다. 알고 보니 촬영 당시 볼리비아 수도에서 정부의 세금 정책에 반대하는 광부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이에 도시가 봉쇄되기 직전이었던 것이다.
김지우 PD는 "나도 지금 이런 상황이 태어나서 처음인데 지금 우리 안 빠져나가면 며칠씩 못 간다. 교통 막히기 전에 빨리 여기를 떠야 한다"라고 말했다. 기안84는 잠도 제대로 못 깬 상황에 외출 준비를 서둘렀다.
뒤이어 '태계일주' 팀은 급하게 촬영 장비를 챙기고 호텔에서 철수, 긴급 탈출을 준비했다. 이미 호텔 앞까지 시위대가 들이닥치고 있던 상황. 기안84는 제작진 차량까지 서둘러 달리며 빠르게 셀프캠으로 주위를 촬영했다.
이와 관련 그는 "다행히 안전상 위험한 건 아니었다. 그런데 시위 때문에 도로가 봉쇄되면 움직일 수가 없어서 빠르게 나갔어야 했다. 차를 타는 데까지 미친듯이 달렸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시언은 "각자 일정을 준비했는데 저와 빠니보틀은 차량을 이용할 필요가 없어서 나갈 필요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