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규, '암투병 사망' 여동생 삼우제…"아직도 안 믿겨"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1.10 07: 53

배우 조성규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여동생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9일 조성규는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여동생의 삼우제를 맞아 “큰 오빠의 정성과 작은 오빠의 꽃바구니로 화사해진 내 여동생 임시 보금자리”라는 글을 적었다.
조성규는 지난 6일 암 투병 중인 여동생이 세상을 떠나 깊은 슬픔에 빠졌다. 조성규의 여동생이 암 투병 중이라는 소식은 지난해 8월 알려졌다. 조성규는 여동생의 곁을 지키며 극진히 간호했고, 애틋한 오누이의 모습이 심금을 울렸다. 조성규는 “미안하다 지켜주지 못해서”라고 자책하며 여동생을 떠나보냈다.

지난 7일 여동생 발인 후 조성규는 “난 네가 내 동생이라 아주 행복했어”라고 말했고, 장례 절차를 마친 뒤에는 “오빠 인생에서 오늘보다 더 슬픈 날이 또 있을까 싶다. 믿어지지 않는 이 현실이 미치도록 슬프다. 그곳에선 아프지 않고 근심 걱정 없이 하늘나라 최고의 천사가 돼 행복하길”이라는 마음을 전했다.
조성규는 여동생을 안치하지 않고 임시 보금자리에 뒀다. 여동생이 좋아하는 따뜻한 봄이 오면 안치하겠다는 오빠의 마음이다. 조성규는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날이 오면 우리 오누이 고향 뒷동산 부모님 산소 곁 양지바른 곳에 아주 예쁘게 안지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성규는 “오빠는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우리만큼 몹시 정겨운 오누이가 또 있을까 싶다. 그럴 수만 있다면, 우리 오누이 어릴 적 산골 마음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탤런트 조성규는 1992년 KBS 드라마 ‘가시나무꽃’으로 데뷔한 뒤 1995년 ‘젊은이의 양지’ 땡초로 이름을 알렸으며 ‘첫사랑’, ‘사랑하세요’.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등등 190여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2009년에는 링 세컨 최수종과 함께 20년 만의 링 복귀전을 시작으로 2010년, 2019년에도 링 복귀 2, 3차전을 성공리에 치른 바 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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