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격변기 맞은 YG, GD→新 걸그룹으로 새로운 도약 [Oh!쎈 레터]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3.01.12 07: 36

큰 변화를 맞이한 YG엔터테인먼트가 2023년 긴 잠에서 깬 지드래곤부터 새로운 얼굴 베이비 몬스터와 함께 또 한 번의 도약에 나선다.
지난 1996년 양군기획으로 출발한 YG엔터테인먼트는 지누션과 원타임을 필두로 힙합을 국내 가요계에 대중적으로 알리며 힙합 음악 전문 기획사로 거듭났다. 이후 세븐과 렉시를 비롯해 휘성, 거미, 빅마마를 모두 크게 성공시키며 장르를 넓혀나갔다.
2006년 첫 아이돌 그룹 빅뱅을 선보이며 큰 전환점을 맞이한 YG는 빅뱅의 독보적인 음악성과 대중성으로 국내 아이돌 시장의 판도를 바꾸며 3대 기획사로 당당히 자리매김 했다. 보이그룹 빅뱅에 이어 걸그룹 2NE1까지 큰 성공을 거두며 가요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YG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음악시장의 문을 두드리며 외연을 확장시켰다.

이후 YG는 싸이를 영입해 ‘강남스타일’로 글로벌 메가히트를 기록했고, 위너와 아이콘, 블랙핑크, AKMU, 트레저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를 차례로 데뷔시키며 YG만의 색을 구축했다.
이처럼 25년이 넘는 세월 동안 국내 가요계의 한 축을 담당하며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YG는 대격변기를 맞이하고 있다. 터줏대감 자리를 지키던 빅뱅 멤버들이 17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고, 아이콘이 7년 만에 YG를 떠났다.
빅뱅의 태양은 YG 관계회사인 더블랙레이블로 이동했고, 대성은 탑에 이어 YG를 떠나 홀로서기에 나섰다. 아이콘은 향후 활동에 대한 오랜 논의 끝에 서로의 의견을 존중,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YG와 전속계약을 종료하고 새로운 둥지를 찾아 나섰다.
지난 연말 연이어 들려온 이같은 소식에 놀람과 아쉬움을 드러낸 음악팬들은 2023년 새해 첫날부터 예고된 새로운 만남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간 전역 후 앨범 작업 소식만 무성하던 지드래곤이 긴 잠을 깨고 6년 만에 솔로 신곡 발표를 암시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일 빅뱅 공식 SNS에서 공개된 영상을 통해 오랜만에 팬들에게 인사를 전한 지드래곤은 "팬 여러분과 만나거나, 무대로서 찾아뵙지는 못했다"며 "그래도 제 자리에서 하루하루 나름 알차게, 쉬면서 충전도 하는 그런 한 해였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려서 내년에는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찾아 뵐 예정이다. 앨범도 준비 중”이라며 “좋은 뉴스를 들고 찾아뵐 수 있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솔로 컴백을 암시했다.
또한 베일에 싸여있던 YG 신인 걸그룹도 올해 데뷔를 예고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YG는 블랙핑크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 론칭을 공식화하며 7명 멤버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선배들은 "한국에서 나오기 힘든 유형의 가수", "사람을 단번에 홀려버리는 것 같다", "지금까지 이렇게까지 잘하는 친구들이 많지 않았는데" 라며 '베이비몬스터' 멤버들의 실력과 재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블랙핑크 제니는 "전체적으로 너무 잘하는 것 같다", 리사는 "7명의 조합이 매우 좋아 보인다"며 직접 안무 지도를 해주는 등 남다른 애정을 선보였다.
최근 4세대 걸그룹 전성시대라 불릴 만큼 가요계에서 신인 걸그룹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베이비 몬스터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외에도 약 150만 명을 동원하는 K팝 걸그룹 최대 규모 월드투어를 진행 중인 블랙핑크 역시 2023년에도 활약을 이어간다. 특히 블랙핑크 솔로 프로젝트 마지막 주자인 지수의 솔로 앨범이 예고돼 벌써부텉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YG 측은 “블랙핑크 지수가 현재 솔로 앨범 녹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바쁜 월드투어를 일정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팬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켓 사진 촬영까지 끝마치고 틈틈이 음악 작업에 매진해 왔다. 곧 좋은 소식을 들고 찾아 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반갑고 새로운 소식들로 2023년의 문을 활짝 연 YG가 올해 또 한 번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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