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깡마른 뒤태를 자랑했다.
송혜교는 10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패션지 ‘엘르’ 2월호 커버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그는 가녀린 팔뚝과 등 라인을 고스란히 노출하며 신비롭고 묘한 분위기를 뿜어냈다.
또 다른 컷에서는 독보적인 인형 비주얼이 인상적이다. 송혜교는 바닥에 누워 카메라를 뚫어져라 응시하는가 하면 벽에 기대어 롱다리를 뽐내고 있다. 명품보다 더 명품 같은 자태다.
송혜교는 ‘태양의 후예’에 이어 다시 한번 김은숙 작가를 만나 넷플릭스 ‘더 글로리’를 완성했다. 잔혹한 학교 폭력을 겪은 뒤 가해자들에게 인생을 건 복수를 하는 문동은 역을 맡아 국내외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번 화보 인터뷰에서 송혜교는 “동은이는 감정을 표출하는 입체적인 상황들이 많았다. 전에 해 보지 못한 감정들을 하며 희열을 느꼈다. 어려운 장면을 마치고 숙소에 들어가서 누워있으면 너무 행복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피폐하고 연약해 보이길 바랐다. 복수를 결심한 사람이 살이 찔 수도 있겠지만, 가해자들이 ‘저런 애가 뭐가 무서워’라고 느낄 만한 왜소한 외형을 가진 인물에게 당했을 때 더 쾌감이 클 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송혜교가 보는 세상은 어떤 색이냐”는 질문을 받고 “하얀 색이다. 작품도 잘 마쳤고, 한시름 놨고, 쉬고 있고, 준비하는 것도 없이 아무 근심걱정 없이 행복하고 편안하다”고 솔직하게 답해 팬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한편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여자 문동은(송혜교 분)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혜교 외에 박성훈, 임지연, 신예은, 김히어라, 김건우, 정지소, 정성일, 이도현, 염혜란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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