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2022)이 제80회 미국 골든 글로브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최종 후보로 오른 가운데, 수상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봉준호 감독의 전작 ‘기생충’(2019)이 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차지했었기 때문에 ‘헤어질 결심’의 수상에도 기대가 커지고 있다.
또한 78회에서는 한국배우 윤여정, 한예리가 출연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외국어 영화상을, 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는 배우 오영수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던 바.

전세계적으로 한국 작품이 위상을 떨치고 있기에, 4년 연속으로 우리나라 배우들과 감독이 만든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헤어질 결심’의 경쟁작들은 쟁쟁하다.
‘헤어질 결심’과 함께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오른 경쟁작들을 보면 ‘서부 전선 이상 없다’(감독 에드워드 버거・독일), ‘아르헨티나 1985’(감독 산티아고 미트레・아르헨티나), ‘클로즈’(감독 루카스 돈트・벨기에),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감독 SS 라자몰리・인도) 등 4편이다.

외신들은 1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으로 자원입대한 19세 학생들이 겪는 전쟁의 참상을 그린 반전 영화 ‘서부전선 이상 없다’를 가장 수상 가능성이 높은 외국어 영화상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도 수상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8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은 한국 시간으로 11일 오전 10시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벌리 힐스의 비벌리 힐튼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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