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에 아내 김단하와 출연해 화제를 모은 개그맨 배정근이 심경을 밝혔다.
11일 배정근은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당결안’ 출연 반응에 대해 “방송인이기 이전에 저희도 사람이다 보니, 기사와 여러 글들을 보게 되니 아내도 그렇고 가족들도 상처를 많이 받게 된다”고 털어놨다.
지난달 20일부터 첫 방송된 ‘당결안’에서 아내 김단하와 출연한 배정근은 지난 10일 방송분에서 '부부 대화법 배워보기'에 나섰다. 이날 방송 말미에도 두 사람은 깊어진 감정의 골을 좀처럼 줄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배정근은 “‘당결안’ 촬영은 약 1~2달 전에 모두 마쳤다”며 “방송을 통해 부부 관계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하고, 상대방을 더 이해하고자 하는 취지로 출연하게 됐다. 치료도 받는 등 노력을 했다”라며 “그런데 (다수의 부정적인) 반응으로 인해 다시 한번 더 상처를 받게 됐다. 오늘도 기사가 많이 떴던데, 반응이 무서워 보기 힘들더라”라고 토로했다.
또한 그는 “저 혼자만 생각했을 때는 괜찮다. 하지만 나 혼자만의 인생이 아닌, 우리 가족의 인생이 걸려있지 않나. 이걸로 (방송으로) 인해 가족들이 상처를 받고 손가락질을 받는 게 마음이 아프다”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배정근은 “저도 시청자분들이 어느 부분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지는 알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 회까지는 아직 남아 있다”라며 “그때까지 (시청자분들이) 좋게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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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플러스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