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이 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11일에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퀸받드라슈'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한가인, 재재, 정은지, 안유진이 게스트로 등장해 다양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한가인은 "딸이 언어쪽이 굉장히 많이 발달해서 영어, 중국어도 잘 한다. 딸도 그렇고 아들도 그렇고 책을 너무 좋아해서 책을 많이 본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책을 많이 봐야겠다고 하고 차 안에서 신문도 본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가인은 딸에게 팩폭도 많이 당한다며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아프로디테 역으로 MC를 했는데 엄마가 아프로디테 역이라고 했더니 엄마는 얼굴부터 틀렸다고 하더라. 어디서 얼굴 틀렸다는 말은 처음 들어봤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정은지는 드라마 '술꾼 도시 여자들' 이야기를 하며 "선빈씨는 술을 잘 못한다. 얼마전에 선화언니네 집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해서 와인을 마셨다. 선빈씨는 탄산수를 마셨다"라며 "나는 마셔도 술톤이 잘 안 올라온다. 그래서 메이크업 팀이 고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은지는 "소주는 물이니까 계속 마신다. 그래서 10분에 한 번씩 화장실을 간다. 이동을 할 때 화장실을 자주 가니까 힘들더라"라고 말했다.

한가인은 "이동식 화장실이 있다"라고 추천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은지는 "매니저가 앞에 있는데 혼자 좀 그렇지 않나"라고 말했고 이에 안영미는 "후기 남겨달라"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또, 정은지는 "소품팀이 만든 안주가 너무 맛있다. 이번에 알탕의 맛을 알게 됐다"라며 "얼마전에 대방어랑 알탕을 같이 먹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가인은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이야기를 꺼냈다. 한가인은 "사극은 정말"이라며 "너무 추웠다. 한복은 홑겹이고 신발도 너무 춥고 나는 신분이 낮아서 밖에서 촬영을 많이 했다. 용상은 구들장이 뜨끈뜨끈 하더라"라고 말했다.
한가인은 "사극 스토리상 역경을 딛고 중전이 되는데 중전이 되고 나서는 1,2주 밖에 안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가인은 "수현군이 '드림하이'를 해서 고등학생 역도 했고 나는 성인 연기를 많이 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걱정을 했다"라고 말했다.

한가인은 "나만 미천한 신분 액받이 무녀였다. 말을 못하니까 응어리가 졌다"라며 "말도 못하고 가슴앓이 하고 맨날 쫓겨다녔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나중에 '선덕여왕'을 하셔라"라고 말했다. 한가인은 "내가 그때 인터뷰할 때 거지왕초를 하고 싶다고 했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가인은 "나는 드라마 '닥터깽'을 했을 때 그게 내 나이랑도 맞고 성격도 잘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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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