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김수민, 21살 최연소 아나운서 합격 비결 “최종면접 짱 신나고 다 재밌었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3.01.12 11: 59

방송인 김수민이 출산 한 달째 근황을 전하며 최종면접을 준비하는 팬에게 조언을 했다.
김수민은 12일 “최종면접에서 자꾸 떨어져요. 영상으로 만들어달라고 했지만 나 엄마 인생 적응하느라 몰골이 말이 아니다.. 요새 전혀 까리하지 않아서 - 영상 답변은 기약이 없을 것 같아서...글로 써본다..”라고 했다.
최종 면접을 보는 것을 축하하며 “일단 지원 자격은 충분히 갖추고 연마했다는 뜻이다! 그 다음부턴 사실 지원자의 손을 어느정도 떠났다. 지원 분야, 면접관, 업종의 시기적 상황 등등 합불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게 참 많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접 태도는 중요한 것 같다. 전형 별 공정한 절차와 점수 배점이 이뤄지는 요즘 세상에 면접이 대단히 결과를 바꾸는 전형은 아닐지라도 ...! 서로 얼굴을 맞대는 면접이란 분명 '인상'을 결정하는 전형임은 확실하다. 사실 가까운 주변 친구들이 내게 면접 팁을 물으면 면접관이 가발쓴 대머리라고 생각해라 하는데, (저는 대머리를 혐오하지 않습니다. 그저 인간적인 반전을 상상해보라는 것 뿐 ) 그 이유는 적어도 쫄지는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서다. 쫄지 않고 할 말 다 하고 오면 그걸로 충분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과거의 내가 면접을 즐겼다고 표현했던 이유는 나는 최종 면접을 처음 가봐서 넘 신나있었기 때문이다. 짱 신나고 다 재밌었다. 그런데 그런 모습을 좋게 보는 회사였으니 망정이지 아니었다면, 다른 업종이었다면 또 모를 일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종에서 떨어지는 걸 자꾸 '문제'로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꾸 해결해야할 문제로만 생각하면 면접관 또는 내가 문제가 있다는 건데 그런 물음은 대개 '내게 문제가 있다'는 맹신으로 이어진다. 근데 양쪽 다 별 문제가 없어도 합격은 빗겨갈 수 있다. 서로의 인연이 닿지 않은 것을 너무 전적으로 내 문제, 내 결함이라고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꾸 더 떨리고 위축되는 건 그 때문일지도 모른다! 내가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최종에 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문제 없음, 지원 자격 충분함이라고 스스로 말해줄 수 있다. 한참 한밤 리포터 할 때 정신 없는 현장에서 내 존재를 설명할 때, "내가 여기 왜 와 있는지 제대로 말 못하면 바보가 되는 구나" 지대로 느꼈다. 면접도 그런 것 같다. 그냥, 내가 여기 어쩌다 와 앉아 있는지 말하는 시간. 제대로 말 못하면 진짜 바보 되는 시간! 그대 자체가 합격하기 충분하다고 느끼면 좋겠다! 그게 합격의 비결이 될지도 모른다! 디엠 너무 귀엽구 사랑합니다. 파이팅 ! 합격 기운 장풍 쏘고 잡니다”고 조언했다.
‘최연소 아나운서’로 SBS에 입사했던 김수민은 3년여 만에 퇴사, 퇴사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은 지난해 3월 17일, 결혼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혼인신고서를 공개하며 5살 연상의 검사와 법적 부부가 됐다고 밝혔고 이후 8개월 뒤인 지난 11월 임신 소식을 전했고 지난달 득남했다.
그 뒤 김수민은 제왕절개 출산 후유증으로 뇌척수액이 빠져 두통을 호소, 시술을 받아 치료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김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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