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BTS가 올려놓은 위상, 라비 '병역비리 의혹'에 곤두박질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1.13 09: 02

스타들의 병역 논란이 잊을 만 하면 수면 위로 떠올라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번엔 그룹 빅스 출신 래퍼 라비가 병역 비리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방탄소년단 진이 현역으로 입대해 훈련병 동기들과 훈련을 받는 모습들이 공개되고 있는 중이어서 더욱 비교되며 비판을 받고 있다.
빅스 출신 래퍼 라비가 병역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SBS ‘8뉴스’에 따르면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최근 라비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으며, 합동수사팀은 라비가 뇌전증을 앓고 있다며 재검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신체등급을 낮춰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에 라비 측은 “보도를 접한 후 당사는 면밀히 관련 내용에 대해 파악 중”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라비는 지난해 10월부터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시작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대체 복무 등급을 받았다고 전했고,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비는 군 복무를 위해 지난해 5월 출연 중이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했다. 박수를 받으며 떠났지만 병역 브로커를 통해 복무 등급을 낮추는 ‘병역 비리’를 저질렀다고 알려지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반면 방탄소년단 멤버 중 처음으로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진의 모습이 조명되고 있다. 한류와 K팝을 이끄는 선두주자 방탄소년단을 군 복무에서 면제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를 만큼 화제였지만 방탄소년단은 면제보다는 입대를 먼저 생각하고 대한민국 남자,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뜻을 보여 박수를 받았다.
이에 따라 맏형 진이 지난달 13일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시작했다. 머리를 밀고 멤버들의 배웅 속에 입대한 진은 동기들과 함께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중이다. 진이 사격 훈련, 화생방 훈련, 전술 행군을 하는 모습 등이 공개됐고, 진은 입대한 동기들과 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귀감이 됐다. 특히 진은 중대장 훈련병이 되어 훈련병들을 이끌며 리더십도 보이는 중이다.
RM 역시 입대에 대한 소신을 밝힌 바 있다. RM은 최근 화엄사를 방문해 덕문스님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군 면제를 받지 못해 서운한가’라는 질문을 받자 “당연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의무다. 그래야 권리를 이야기할 수 있다. 어른이 되는 시간으로 생각하겠다”고 답하며 굳건한 소신을 보였다.
‘면제 1순위’로 불렸던 방탄소년단이 혹시나 받을 수 있었던 특혜를 뒤로 하고 입대를 선택하면서 모범을 보이며 K-아이돌의 품격을 높였지만 아이돌 래퍼가 병역 비리에 휩싸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K팝을 응원하는 팬들을 실망시켰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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