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라비의 병역 비리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가운데 라비의 입대일과 관련한 과거글이 재조명 받고 있다.
라비는 최근 병역 브로커를 통해 병역 등급을 낮추려 했다며 병역 비리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2일 한 매체는 병역 면탈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일당을 통해 유명 아이돌 출신 래퍼가 뇌전증 진단을 받아 병역 등급 조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로커 일당은 서울 소재 한 대형병원 신경과 의사를 지정해 의뢰인에게 소개한 뒤 진료 예약까지 대신해줬으며 유명 아이돌 출신 래퍼도 자신을 통해 병역을 감면받았다고 실적을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당 래퍼가 라비인 것으로 드러나며 논란이 심화됐다.
라비는 지난해 5월 KBS 2TV ‘1박2일 시즌4’에서 군복무를 이유로 하차했다. 이후 5개월 뒤인 10월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시작했다. 당시 라비는 “건강상의 이유로 10월 27일 사회복무를 통해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병역 브로커를 통해 라비의 병역 비리 의혹이 드러나며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라비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조만간 라비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관련 내용이 국방의 의무와 관련된 일이기에 우선 상세 내용을 파악한 후 자세히 설명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현재 상세 내용을 파악 중에 있다. 또한 이후 본 건과 관련해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병역 브로커 구 모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글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해 3월 한 포털사이트에는 ‘1박2일’에 출연 중이었던 라비와 나인우의 입대 시기를 묻는 질문글이 게재됐다.
이에 구 모씨는 ‘대한민국 NO. 1 군행정사분야 최초 올해를 빛낸 인물대상 수상자 군 전문 지식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라비는 올해 5월 말 경 사회복무요원으로 입영 예정”이라고 답변을 올렸다. 당시에는 라비의 입대 시기와 방법이 알려져 있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또 한 번 수면 위로 드러난 연예계 병역 비리 논란이 어떻게 마무리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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