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해설위원 양준혁의 아내 박현선이 악플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양준혁이 출연해 자선야구 행사부터 아내와의 일상까지 은퇴 이후 삶을 공개했다.
이날 양준혁은 “가족보다 소중한 게 없다. 저한테 가장 소중한 게 야구와 가족”이라며 아내 박현선을 향한 애정을 전했다.
두 사람은 팬과 야구선수로 처음 만났다고. 박현선은 “친구가 구단차가 들어오니까 가서 얼굴이라도 보고 오라고 해서 차 앞에 섰다. 양준혁이 제일 먼저 내렸고, 모자에다가 싸인을 요청했는데 펜이 안나와서 못 해줬다. 아쉬워서 미니홈피 방명록에 글을 남겼고, 그렇게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양준혁도 “그때 알아봤다. 싸인을 못해줘서 기억에 남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현선은 양준혁을 보며 “결혼하고 나서 더 잘해주는 것 같다. 자기 사람일 때 더 잘 챙기는 느낌이다. 결혼 결심이 서고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한치의 후회나 의심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현선은 “악플을 처음부터 신경을 안 썼던 건 아니다. 운동선수들은 젊은 여자를 만난다는 식으로 말하고, 젊은 여자가 유명한 선수한테 시집 오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더라. 순수하게 사랑해서 결혼할 거라고 생각을 안하더라. 그때 오빠가 ‘오빠만 믿고 와 행복하게 해줄게’ 했다. 그때 한 번 정도 의기소침했다가 그 다음엔 (괜찮더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19살 나이차이가 나는 양주현과 박현선은 지난 2021년 3월에 결혼했다. /cykim@osen.co.kr
[사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