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채종협이 모델에서 배우의 길을 가며 부딪혔던 집안의 반대를 언급했다.
17일 오후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ENA 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 종영 인터뷰에서 채종협은 첫 모델 데뷔 당시 부모님의 반응을 언급했다.
1993년생으로 올해 나이 31세인 채종협은 남아공에서 모델로 활동을 시작, 이후 웹드라마 ‘흔들린 사이다’, ‘오늘도 무사히, 등 주연으로 출연하며 배우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에 채종협은 “남아공에서 혼자 유학 생활을 하다가 모델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당시 부모님께 이 사실을 알리려 전화를 드렸을 때 처음 들었던 말이 ‘그런 이야기 할 거면 끊어’였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 일하라고 돈 써서 너 보낸 것 아니다’라고 하셨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모델 활동을 하려고 했을 때도, ‘네가 알아서 해’라고 하셨었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사실 제가 ‘스토브리그’로 TV 드라마 데뷔를 하기 전까지는 한 번도 뚜렷하게 무언가를 보여드린 적이 없었다. 그전까지는 연기 생활을 한다고 해도 아무도 몰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부모님께서) 좋아하신다. 나름 여기저기 얼굴이 보이기 시작하고, 대형 포털 사이트에 제 이름을 검색하면 정보가 나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ENA 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수상한 사건에 휘말려 스마트폰에 갇혀버린 사장 김선주(박성웅 분)와 그 이상한 스마트폰을 줍고 인생이 뒤바뀐 취준생 박인성(채종협 분)의 하이브리드 공조극이다. 지난 12일 종영했다.
채종협은 극중 흙수저 ‘취준생’과 글로벌 기업의 ‘신임 사장’을 오가는 캐릭터 ‘박인성’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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