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난 '더 글로리' 파트2, 3개월이나 기다려야 하는 이유 [Oh!쎈 이슈]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3.01.17 16: 30

'더 글로리'가 전 세계를 사로잡은 가운데, 파트2 이야기를 3개월이나 기다리게 만들어 시청자들을 애태우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는 지난달 30일 총 8부작으로 공개된 청불 복수극이다. 김은숙 작가와 송혜교가 KBS2 '태양의 후예' 이후 6년 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첫 OTT 진출작.
'더 글로리'는 공개 후 단 3일 만에 2541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단숨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3위에 올라섰다.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에서 대한민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쿠웨이트, 싱가포르, 모로코, 홍콩 등 19개 나라의 TOP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공개 2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 쇼 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했다. 한국을 비롯해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8개국에서 넷플릭스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 북남미는 물론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까지 포함해 총 62개 국가의 넷플릭스에서 TOP10에 올라섰다. 
전 세계 누적 시청 시간도 1억 시간을 돌파했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1월 첫째 주에만 8248만 시청 시간을 기록한 것.
해외 매체들은 "송혜교는 미묘한 연기를 통해 상처 입은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표현해냈다. 1분 만에 문동은의 복수를 수긍하게 된다"(Forbes), "시리즈의 매혹적인 미장센과 동은의 서정적인 내레이션으로 보여진 김은숙 작가의 우아한 글솜씨는 금상첨화다"(South china Morning Post), "가해자들이 불쌍하게 그려지는 몇몇 다른 복수극과 다르게 피해자의 복수를 꺼림칙하게 느끼지 않도록 만들었다. 송혜교의 다채로운 표정 연기가 돋보인다. 아역 배우들의 연기도 놀라움을 자아낸다"(Leisurebyte) 등 호평을 내놨다.
전반부 이야기를 끝내고 가장 중요한 지점에서 파트1을 마무리해 시청자들의 궁금증도 폭발했는데, 파트2는 무려 오는 3월에나 공개될 예정이다. 실제 파트1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만큼 "오픈 시기를 당길 수 없냐?"는 문의가 쏟아졌지만,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이 희박하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작가와 연출 등 제작진과 넷플릭스 측은 파트2의 공개 시점을 두고 신중한 논의 끝에 3월로 결정했다. 파트당 짧지 않은 8개 시리즈라서, 내부 논의를 거쳐 텀을 3개월로 두는 게 가장 적합하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넷플릭스 측은 OSEN에 "'더 글로리'를 향한 좋은 반응을 예상한 것도 있는데, 그걸 뛰어넘는 반응에 놀라고 있다. 이렇게 좋아해 주실 줄은 몰랐다. 훨씬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해하고 있다"며 "벌써 파트2에 대한 문의가 많이 오고 있는데 예정대로 3월에 공개된다. 파트2 역시 정말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 문동은(송혜교 분)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 hsjssu@osen.co.kr 
[사진] 넷플릭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