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울고 임지연 심각...'더 글로리' 파트2, 스틸만 봐도 '쎈 거' 온다 [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01.19 10: 21

'더 글로리' 파트2가 최초 스틸로 베일을 벗은 가운데 눈물 짓는 송혜교와 심각한 표정의 임지연 등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 암시돼 드라마 팬들을 고무되게 만들었다. 
넷플릭스는 지난 18일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 연출 안길호) 파트2를 3월 10일 공개한다고 밝히며 스틸 컷 일부를 최초 공개했다. 사진들에는 송혜교, 이도현, 임지연, 염혜란, 박성훈, 정성일 등 극 중 주요 캐릭터를 맡은 배우들의 다채로운 표정과 상황이 담겨 시선을 모았다. 
먼저 가장 시선을 끄는 건 주인공 문동은(송혜교 분)의 눈물이다. 늦은 밤 흐릿한 야경을 배경으로 송혜교가 눈물 가득한 눈으로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스틸이 첫 번째로 공개된 것이다. 그동안 문동은은 어린 시절 당한 학교 폭력에 대한 복수만 생각하며 차갑고 메마른 삶을 살아왔다. 그만큼 문동은에게 복수심 외에 감정은 제거 대상이었던 바. 그가 눈물 지은 이유가 무엇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문동은에 대한 애정을 고백한 주여정(이도현 분)의 전에 없이 차가운 표정도 이목을 붙잡는다. 주여정은 문동은에게 '동은 후배'라고 부르며 "그게 뭐든 동은 후배 말이라면 어명처럼 받들게요"라며 애정어린 시선을 보내왔던 바. 그러나 공개된 스틸 컷 속 이도현은 송혜교로 추정되는 여성을 향해 알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다. 운동복 차림에 땀에 젖은 듯 헝클어진 앞머리도 호기심을 더한다. 문동은의 '칼춤 추는 망나니'까지 자처하던 주여정의 심경에 변화가 생긴 것일까. 더욱이 파트1 말미 주여정이 아버지를 죽인 연쇄 살인마(이무생 분)를 잔인하게 죽이는 복수를 꿈꾸고 있음이 드러난 터. 파트2에서는 주여정의 상처를 문동은도 알게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그런가 하면 문동은을 괴롭힌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 박연진(임지연 분), 전재준(박성훈 분)의 새로운 스틸 컷도 호기심을 높였다. 먼저 박연진은 심각한 표정으로 전화를 하고 있다. 툭 튀어나온 이마 힘줄, 굳은 얼굴, 꽉 다문 입술 등이 긴장감을 자아낸다. 그의 뒤로 굿판이라도 벌인 듯한 무당집이 배경으로 존재한다. 그동안 박연진은 모친(손지나 분)이 의지하는 무당집을 꺼려해왔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문동은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 무당집을 찾아 소금을 뿌리고 부적을 구하는 등의 행동을 보여온 바. 그가 다시 한번 문동은으로 인해 무당집을 찾은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박연진이 고요한 긴장감을 자아냈다면, 전재준은 얼굴에 큰 상처와 땀범벅을 하고 격동적인 표정을 지으며 긴장감을 더했다. 적록색약이라는 신체적 약점에 유독 발끈하며 극단적인 분노를 표줄하기도 했던 전재준. 분노 조절에 한해 성격 장애가 있는 듯 했던 전재준이 얼굴에 상처까지 달고 분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파트1에서 전재준은 박연진이 하도영(정성일 분)과 결혼해서 낳은 딸 예솔(오지율 분)이 자신의 친딸임을 알고 친부로서 딸을 데려오기 위해 문동은과 손잡았다. 또한 박여진의 이혼을 이끌어내기 위해 사랑을 고백했으나 오히려 박연진이 하도영에 대한 사랑을 깨닫는 것을 보고 실망했던 바. 수틀린 전재준이 어떤 양상을 보일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 밖에도 문동은의 수족이자 조력자 강현남(염혜란 분)이 얼굴에 상처가 생긴 딸을 어깨동무하듯 끌어안고 눈에는 눈물을 단 채 우는 모습이나, 하도영이 무당집에 들어서는 순간, 주여정과 하도영이 다시 바둑공원에서 대국을 두는 모습, 주여정과 문동은이 '영산장례식장'이라는 곳을 찾은 풍경이 스틸 컷으로 공개됐다. 하나같이 예측하기 힘든 상황들이 드라마 팬들의 호기심과 기대감을 동시에 끌어올린다. 
이와 관련 김은숙 작가는 "파트1을 보셨다면 파트2는 안 보고는 못배길 것"이라며 "사이다, 마라 맛이 파트2에 집중되어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길호 감독 또한 "파트2에서 본격적으로 동은과 연진의 싸움이 시작되고 가해자들이 응징을 당하는 이야기가 다이나믹하게, 눈 뗄 수 없이 펼쳐질 것이다. 모든 떡밥이 회수될 것"이라고 말한 바. '더 글로리'가 파트2로 또 어떤 영광의 반응을 기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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