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전문 배우’ 김진형 “16살에 ‘넘버 3’ 조폭으로 데뷔..불심검문도 받았다”(‘특종세상’) [Oh!쎈 리뷰]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01.20 09: 10

‘조폭 전문 연기자’로 유명세를 얻었던 배우 김진형이 근황을 전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영화 ‘넘버 3’, 드라마 ‘야인시대’ 등에서 조폭으로 출연했던 배우 김진형의 귀농 사연이 공개됐다.

김진형은 송강호, 한석규 등이 출연한 영화 ‘넘버 3’에서 극중 한석규의 조직원으로 등장했다. 그는 “‘넘버 3’ 때 중학교 3학년이었다. 어렸지만 성인 역할을 많이 맡았다. 그때 별명아 ‘조폭 전문 연기자’였다”고 회상했다.
배우 김진형은 또래보다 큰 덩치 탓에 조폭 역할로 데뷔했고, 이후 ‘야인시대’에서 아구 역을 맡으며 ‘조폭 전문 연기자’로 이미지가 고정됐다.
김진형은 “한창 조폭 연기를 할 때는 길을 지나가다 불심검문도 받았다. TV에서 봤는지 모르겠지만, 수배전단에서 봤나 싶은거다. 얼굴이 익숙하니까”라며 “주변에서 싸움이 나면 제가 일으킨 줄 알고 오해도 많이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김진형은 배우를 그만두고 귀농한 이유로 “제 캐릭터가 고정적이다 보니까 일을 할 수 있는 게 한계가 있더라. 언젠가 일이 들어오겠지 했는데, 그러다보니 저도 먹고 살아야 되겠다 싶어서 사업을 시작했다”며 “사업하면서 투자도 했는데 이 사람들끼리 도망을 가버린 거다. 문제는 제 지분과 이름이 있으니까 차압 딱지가 저한테 날라왔다. 제가 음식점을 했는데 빨간 딱지가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진형은 “그런 일이 터지니까 사람이 무섭더라. 손님이 말을 걸면 겁이 났다”고 과거 사람에게 얻은 상처를 고백했다. /cykim@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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