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겸 기타리스트 데이비드 크로스비가 별세했다.
19일(현지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크로스비의 대변인 측은 전설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향년 81세. 하지만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데이비드 크로스비는 최근까지도 트위터를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사망 전날에는 천국에 대한 농담 메시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에는 라이브 공연에서 “너무 늙었다. 나는 체력이 없고 힘이 없다. 80대니까 곧 죽을 것 같은데 가능한 한 많은 음악을 만들려고 한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1941년생인 데이비드 크로스비는 1965년 더 버즈 1집 앨범을 들고 데뷔했다. 락앤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며 포크록 밴드 스틸스&내쉬 멤버로도 활동했다.
내쉬는 크로스비의 비보에 “내 친구 데이비드 크로스비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에 무척 슬프다. 사람들은 우리 관계가 얼마나 불안정했는지 관심을 갖지만 그와 나는 함께 만든 음악의 기쁨, 서로 발견한 소리, 오랜 세월 깊이 나눈 우정을 기억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데이비드 크로스비의 삶과 음악엔 두려움이 없었다. 순수한 개성과 재능을 가졌다.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자신의 마음과 열정을 이야기했고 놀라운 유산을 남겼다. 그의 아내와 아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라는 추모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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