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가 용감하게’ 이상준과 이하나가 이별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극본 김인영, 연출 박만영, 제작 지앤지프로덕션)에서는 이상준(임주환 분)이 김태주(이하나 분)에게 이별을 통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지우(정우진 분)는 이장미(안지혜 분) 일당에 납치 됐다. 차 안에서 장지우는 “당신들 뭐냐”라며 발악했고, 이장미 일행은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그때 앞좌석에 있던 이장미는 “살살 다뤄라. 얘가 우리 돈줄인데”라며 “너 왜 나한테 전화 안 하냐. 기다렸는데”라고 물었다. 이에 장지우는 “당신 뭐냐”라고 소리쳤고, 이장미는 “나? 네 엄마”라며 웃었다. 그 말에 장지우는 “난 당신같은 엄마 둔 적 없다”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이장미는 “아들. 세상엔 다양한 엄마가 있는 거야. 네가 아직 뭘 모르는 구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같은 시각, 이상준은 김태주에게 이혼을 통보했다. 그는 “태주야 우리 이혼하자”라고 말했고, 김태주는 “이혼? 너랑 혼인 신고를 왜 했는지도 기억 안나는데 이혼은 무슨 이혼이야”라며 당황했다. 그러자 이상준은 “기억 안나니까 더 잘됐잖아. 이혼해”라며 다시 한 번 선언했다. 이에 김태주는 “영문도 모른채로 이혼녀가 되라고? 한밤 중에 사람 불러내서 무슨 그런 농담을 하냐. 너 진짜 갱년기야?”라며 믿지 못했다.
이상준은 “농담하는 거 아니야. 태주야. 우리 둘을 위한 거야. 사실 우리 너무 장난스럽게 혼인신고를 했어. 집에서 반대를 하니까 괜히 오기로. 우리 둘다 착한 장남, 장녀로 살았지. 그냥 한 번 저질러 본 건데 너도 기억나면 후회할 거야”라고 거짓말했다. 김태주는 “너 분명히 무슨 일있지? 그렇지?”라며 물었지만 이상준은 “태주야 나 더 높이 올라가고 싶어. 근데 결혼하니까 작품이 안 올라와. 내가 첫사랑을 이루고 싶었나봐. 이루고 나니까 그게 아니더라고”라며 모진말을 쏟아냈다.
하지만 이상준은 ‘너는 영원히 내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야. 널 지킬 방법이 이것밖에 없었어. 태주야 미안해’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앞서 이상준은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상황. 이상준은 기억을 잃은 김태주에게 진실을 숨기고, 이혼은 선택했던 것이다. 김태주가 떠난 자리에 이상준은 그대로 주저 앉아 오열했다.
이후 이상준은 장지우를 이장미 일당에게서 구했다. 이장미는 “세상에 애 아빠가 직접 왔네? 장영식(민성욱 분)은 어디 가고 귀한 몸이 직접? 나 보고 싶었어?”라고 웃었다. 이상준은 5천 만원을 건넸고, 이장미는 “자기도 한물갔구나? 청춘스타 이상준이 고작 현금 이정도밖에 없어? 경찰에 신고는 못 하지. 자기도 일 시끄럽게 만들기 싫은 거 아니야”라고 비꼬았다. 이에 이상준은 장지우와 가족들을 언론에 노출시키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아니었으면 당신 벌써 철창 갔어”라고 분노했다.
그런가 하면, 자신의 친엄마 존재를 알게 된 장지우는 “엄마? 당신 보니까 우리 부모님한테 정말 감사해지네요. 믿기도 싫지만 당신 진짜 친엄마라면 저 버려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그 말에 이장미는 “얼마나 그리워하면서 살았는지 아냐”고 화를 냈고, 장지우는 “돈이 그리우셨겠죠”라며 “생물학적 엄마가 무슨 상관이냐. 어느 산부인과에서 태어났나, 그 정도인 것 같은데”라고 받아쳤다.
밖으로 나온 장지우는 “당숙이 진짜 내 친아빠예요?”라고 물었다. 이상준은 “아니라고 믿고 싶어. 네가 싫어서가 아니라 내가 20년 동안 속아왔다는 게 믿기지 않아서”라고 털어놨다. 이에 장지우는 “나도 믿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했고, 이상준은 “미안하다”리고 사과했다. 장지우는 “왜 자꾸 미안하대요. 뭐가 그렇게 미안한데요”라고 울분을 터트렸다. 이상준은 “너를 이런 상황에 놓이게 해서 미안해”라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러자 장지우는 “분명 뭔가 잘못된 걸 거예요. 제 눈으로 직접 확인 해야겠어요. 친자 검사해요. 내일 제가 직접 가서 의뢰할게요. 저 여자가 거짓말하는 거잖아요”라며 울먹였다. 이상준은 “울지마”라며 다독였고, 장지우는 “내 친 아버지도 아니면서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하지 마요”라며 뿌리쳤다.
한편, 장영식(민성욱 분)은 이장미를 만났다. 장영식은 “당신 지우 건드리면 죽을 줄 알아”라고 말했고, 이장미는 “무섭게 그러지 마요”라며 돈봉투를 건넸다. 그러면서 “수수료 챙겨드리려고요. 어떻게 한 거냐 설마 그때 날 그때 돕고 싶었어? 나 그렇게도 생각했었어”라며 의문의 대화를 나눴다.
반면 장지우는 이상준을 찾아가 친자 재검을 요청했고, 장세란(장미희 분)은 나은주(정수영 분)을 만나 친자 불일치 감정서의 존재를 물었다. 앞서 장지우가 장세란에게 장영식이 친자 불일치 감정서를 불태웠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후 장지우는 친자 검사를 하러 가는 모습이 등장해 궁금증을 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