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지민이 이상민을 향한 호감을 드러냈다.
2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는 설날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지민, 박미선, 조혜련, 홍지윤, 미미, 유아, 신비, 은하가 게스트로 함께 했다. 이날 김지민은 짝꿍이 된 이상민과 환상 호흡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최종 짝꿍 선택의 시간 전 짝꿍 환승 기회를 얻은 출연진은 숨겨뒀던 희망 짝꿍을 적어 냈다. 신동은 이를 펼쳐 보며 출연진의 엇갈린 호감을 확인했다.
신동은 미미가 기존 짝꿍 이수근이 아닌 강호동을 희망 짝꿍으로 적었다고 알렸다. 그런데 강호동의 기존 짝꿍이었던 박미선은 그 반대로 이수근을 짝꿍으로 원해 웃음을 자아냈다.
궁금함을 못 참은 박미선은 "왜 강호동을 뽑았냐"며 미미에게 물었고, 이를 들은 이수근은 "미미는 동거 안 하는 남자 좋아한다"라며 상황극 설정을 이어갔다. 앞서 이수근과 미미는 과거 연인과 동거 한 사실을 두고 다투는 연인 연기를 펼친 것.

그런가 하면 신동은 "지민이는 자기 팔자를 여기 적어놨다. 내 팔자는 거둬 살리기"라며 김지민의 자조 섞인 개그를 소화했다. 김지민과 이상민은 환승 짝꿍 기회가 있었음에도 기존 짝꿍인 서로를 지목하며 우정을 선보였다.
김지민은 코미디언 선후배 사이인 김준호와 지난 4월 공개 연애를 시작해 축하와 우려를 받은 바 있다. 김준호는 김지민을 오랫동안 짝사랑 했다며 연애담을 밝혔다.
이때 이진호는 "챙겨주고 싶다. 난 머리 자른 거 알고 있었어"라며 김지민을 지목, 형님들을 설레게 했다. 머리 자른 걸 알고 있었다는 말은 김지민의 현실 남자친구 김준호가 김지민이 머리 자른 것을 못 알아봤다고 전했기 때문.
김희철과 박미선은 "이게 무슨 일들이야", "아주 개판이구먼"이라고 반응하며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김희철은 곧 웃음을 멈췄다. 김희철은 ' '월, 수, 금 신비랑 데이트, 화, 목, 토 은하랑 데이트'라고 환승 짝꿍 쪽지에 적었다.

그러나 신비와 은하는 둘 다 김희철을 고르지 않았고, 김희철은 "보고 있는 우리 부모님께서 저를 어떻게 생각하실지"라며 곤란해 했다.
한편 박미선과 조혜련, 신비에게 지목 당한 이수근은 짝꿍을 고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수근은 조혜련을 선택했고, 조혜련은 "이수근은 내 거야. 내가 더 웃기잖아"라며 기세등등 해졌다. 이수근은 "조혜련이 뒤끝이 있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후 짝꿍들의 호흡을 볼 수 있는 이구동성 게임이 진행됐다. 김지민과 이상민은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1위를 차지, 김희철은 "준호 형보다 잘 맞는 것 같은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김지민은 "좀 더 빨리 만났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태연하게 대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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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