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체크인’ 이효리가 토미와 눈물의 재회를 했다.
21일 방송된 tvN ‘캐나다 체크인’에서는 이효리의 캐나다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된 가운데 이상형 강아지 쿠키와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주도에서 이상순은 “쿠키도 우리 옆에 꽤 오래 있지 않았냐. ‘캐나다 체크인’ 포스터에 나온 강아지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효리는 “맞다. 그거 공길 언니가 찍어준 사진이다. 여러모로 제작비를 많이 아낀 프로그램이다. 사진도 다 우리끼리 찍고 그걸로 포스터도 만들고”라며 “격식이 중요하지 않다. 진심이 중요하다”라고 웃었다.
앞서 이효리는 쿠키가 자신의 이상형이라며 “검은색과 갈색이 섞여 있었다. 포천 보호소에 있을 때 봤다. 입양을 갈 줄 알았는데 못 가서”라며 떠올렸다. 당시 쿠키는 안락사 위기에 처했지만, 곧장 이효리가 임시 보호 결정을 내리면서 만나게 됐다. 이에 대해 이효리는 “시작은 저였지만 많은 사람들이 돌봐줬고, 많은 곳에서 시간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이효리는 캐나다에서 쿠키와 다시 만났다. 이효리는 “엄청 컸다”라며 뿌듯해 했고, 반면, 쿠키는 갑자기 만난 이효리에 놀란 모습을 보였다. 쿠키의 경우, 현재 반려인 크리스티나가 사진으로 쿠키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져 입양을 결정한 사연이 있었다. 그랬기에 크리스티나는 낯선 쿠키를 위해 미리 연습한 한국어로 의사 소통을 하는 등 노력하는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계속해서 이효리는 긴장한 쿠키를 위해 가만히 앉아서 다가오기를 기다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쿠키는 이효리에게 마음을 열어 손길을 허락했다. 이어 이효리와 인숙은 쿠키네 집으로 이동해 쿠키와 시간을 보냈다. 이효리는 쿠키를 쓰다듬으며 “너무 예뻐졌다. 내 이상형 강아지”라며 흐뭇하게 바라봤다.
하지만 쿠키는 이효리를 알아보지 못하는 듯 보였고, 그럼에도 이효리는 무한한 애정을 표현했다. 쿠키와 헤어지며 이효리는 “쿠키는 쿨한데 우리가 쿨하지 못했다”라고 웃었다. 이어 그는 “네가 행복하면 됐다. 우리는 잊어버려라. 이모들 갈게. 잘 있어”라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 이효리와 인숙은 “아이들이 아프거나 사고로 다치거나 한 경우가 없어서 너무 좋다”라며 기뻐했다. 그러자 이효리는 “나 이 방송의 팬이 될 것 같다. 죽을 때까지 돌려볼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인숙 역시 “우리가 소장하고 계속 보겠지”라고 공감했다.
한편, 이효리는 토미와 재회를 앞두고 자신을 잊었을까 전전긍하며 기다렸다. 그 순간 토미가 등장했고, 이효리는 “토미”라고 불렀다. 그러자 토미는 즉시 달려가 꼬리를 반갑게 흔들었다. 이를 본 현재 토미의 반려인들은 “당신을 기억하는 것 같다. 아무한테나 뽀뽀를 해주지 않는다”라며 깜짝 놀랬다. 그러면서 반려인 가브리엘은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라며 이효리를 부둥켜 안았고, 이효리 역시 참던 눈물을 터트렸다.
앞서 토미의 반려인들은 이효리와 토미 만남을 거절했다. 바로 강아지 스토커로 오해했던 것. 가브리엘은 “벤쿠버에서 핼리팩스까지 온다고 하는 걸 믿지 못했다. 이 불쌍한 여자가 어떻게 오겠다는 거야 싶었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렇게 이들은 토미를 소재로 대화를 나눴고, 이효리는 “토미를 정말 데리고 있고 싶었는데, 저희 집엔 개가 너무 많아요”라며 키울 수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그러자 가브리엘은 토미와 함께 식사를 하거나 자신의 집으로 와도 된다고 호의를 베풀었다. 이에 이효리는 “만져보고 안아보고 대화한 것만으로 충분하다”라며 정중히 거절했다. 제주도에서 영상을 보던 이효리는 “솔직히 안고 자고 싶고, 질척거리고 싶었다. 그런데 혼란을 주고 싶지 않았다”라며 세심한 배려를 드러냈다.
이후 이효리는 토미와 산책 후 작별 인사를 고했다. 이에 가브리엘은 토미의 사진과 핸드페인팅이 담긴 액자를 선물로 건넸고, 뜻밖의 선물에 이효리는 감동받아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가브리엘은 “캐나다에 오시면 언제나 자리가 있다는 걸, 토미를 볼 수 있다는 걸 기억해달라”라며 당부했다.
입양간 강아지들을 만나고 온 이효리는 “마음 한구석에 남은 아쉬움, 미련, 그런 것들을 진짜 작별 인사를 제대로 하고 온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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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캐나다 체크인’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