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교섭’이 설 연휴 기간 100만 관객을 동원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전날(21일) ‘교섭’은 16만 3189명을 동원해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이달 18일 극장 개봉한 ‘교섭’은 4일 연속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어제(21일)까지 누적 관객수는 42만 8652명.
오늘부터 24일(화)까지 남은 연휴 3일 동안 100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을지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교섭’(감독 임순례, 제작 영화사 수박・원테이크 필름, 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 재호(황정민 분)와 현지 국정원 요원 대식(현빈 분)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다.
황정민과 현빈 두 배우의 첫 만남이란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 지난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실제 일어난 한국인 피랍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처음으로 액션 장르에 도전한 임순례 감독은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한다.

한편 같은 날 극장 개봉한 한국영화 ‘유령’은 어제까지 17만 4309명을 모았다. ‘유령’(감독 이해영, 제작 더 램프, 배급 CJ ENM)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담았다.
스파이가 정체를 숨긴 채 임무를 마칠 수 있을지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 하게 만든다. 개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의 변신과 액션 쾌감을 동시에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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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