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막내 유선호가 미션 내내 실수를 연발해 ‘허당미’를 제대로 뽐낸 가운데, 해맑은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22일 방송된 KBS2 '1박 2일'에서는 영월에서 전원 실내 취침을 둔 단체 복불복 미션이 펼쳐졌다.
이날 이들은 ‘눈물 6L 모으기’ 3종 미션을 진행, 1라운드는 파이프로 물 옮기기, 2라운드는 손으로 눈 옮기기, 3라운드는 발로 눈 옮기기로 진행됐다.
그러나 1라운드부터 멤버들은 합이 맞지 않아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특히 유선호는 다급히 파이프를 연결하기 위해 달리다가 넘어져 물 세례를 맞기도 했다.
이후 진행된 3라운드 미션. 시작 전 연습부터 유선호는 눈이 담긴 대야를 계속해서 넘어트리며 ‘구멍’의 면모를 선보였다. 이를 본 딘딘은 “선호 약간 노답이다”라며 답답해 했고, 문세윤 역시 “선호야”라며 구박에 나서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진행된 본 게임에서도 유선호는 계속해서 실수를 남발했고, 자신이 쏟은 눈을 맞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미션에 실패했고, 분노한 멤버들은 서로에게 눈을 뿌리며 단체 눈싸움까지 펼쳤다. 특히 형들의 집중 눈 공격을 받은 유선호는 “어이고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했다.
연속 미션 실패로 야외 취침을 확정했지만, 제작진은 “여러분의 열정에 감명을 받아서 마지막 기회를 드리겠다"라면서 "배우가 3명이다. 과반수가 1분 안에 눈물이 나면 보일러를 떼 드리겠다"라고 제안했다.
이에 연기돌 유선호가 먼저 즉흥적으로 눈물 흘리기에 도전했고, 단 7초 만에 눈물을 흘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진행된 미션에서 배우 연정훈은 6초 만에, 유선호는 8초, 나인우는 23초, 문세윤이 30초 안에 성공하며 전원 실내 온돌방 취침에 성공했다.
미션 후 훈 팀(연정훈, 문세윤, 유선호)은 별을 보기 위해 천문대로 이동, 민 팀(김종민, 딘딘, 나인우)은 숙소에 누워 이야기를 나눴다. 딘딘은 “선호가 심각하더라”라며 미션 당시 그의 모습을 회상했고, 김종민 역시 “몸을 잘 못쓰는 것 같다”고 동의했다.

나인우는 “그래서 자주 넘어지는 것 같다. 오늘 몇 번이나 넘어졌다”고 분석했고, “우리 전력이 더 좋아질 줄 알았는데 더 떨어졌다. 아직 아기다 아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별을 보러 이동한 연정훈 역시 유선호에게 “선호에게 실망했다"라며 말했다. 이어 문세윤 역시 "네가 생각보다 허당이더라"라며 지적했다. 그러자 유선호는 “그런데 세윤이 형, 행복하면 된 거 아니에요? 전 행복해요. 기분이 좋아요. 오늘 하루 너무 행복해요”라며 해맑은 모습을 보여 미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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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1박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