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 정지선, 식당 대표=♥남편…"나 없는 단톡방 만들지마" [어저께TV]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1.23 05: 10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정지선 셰프가 ‘정 장군’ 포스로 직원들을 압도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지선 셰프와 직원들의 일상이 그려졌다.

방송화면 캡처

이날 정지선은 점심 영업 중 카운터에 있는 대표와 이야기를 나눴다. 정지선은 직원들이 실수를 한다고 하소연했고, 대표는 이를 들어주다가 갑자기 달달한 멘트를 날려 눈길을 모았다. 두 사람의 관계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 알고보니 정지선과 식당 대표는 부부 사이였다. 두 사람은 직원과 아르바이트생으로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정지선은 점심 영업 마무리를 35분 앞두고 직원들을 모았다. 직원 점심 식사 메뉴와 당번을 선정하기 위함이었다. 정지선은 8명의 직원이 먹을 요리와 국을 선택했는데, 국은 소룡포국이었다. 낯선 메뉴였지만 직원들에겐 기피대상 1호였다. 소룡포국은 피가 찢어지거나 상품 가치가 없는 소룡포를 넣고 끓인 국이었기 때문에 거의 매일 먹다시피 하는 메뉴였기 때문이었다.
태국 씨와 가영 씨가 점심 메뉴 당번이 된 가운데 가영 씨는 자신들의 실수로 예민한 정지선을 위해 그의 최애 메뉴 ‘김치전’을 선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정지선은 감동 받은 듯 하더니 “김치가 적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후 메뉴들이 준비됐고, 점심 식사에 앞서 정지선은 당번들에게 메뉴를 설명해보라고 지시했다.
편하게 먹으라는 점심 식사였지만 불편함 그 자체였다. 정지선은 중국에서 기억에 남는 일로 ‘화장실에 문이 없던 것’을 언급하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를 보던 전현무는 “밥맛 떨어지게 하는데는 1등이다”고 말했고, 정지선의 남편조차 불편함을 호소했을 지경이었다. 특히 정지선은 이후 인터뷰에서 “김치전을 이렇게 맛없게 할 수도 있구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직원들은 점심을 먹던 중 사담을 나누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던 정지선은 “나 없는 단톡방이 있냐”고 물었고, 분위기는 급격히 싸늘해졌다. 정지선은 “굳이 나 없는 단톡방을 만들 이유가 있냐. 공동체 생활이다. 매장에서 일어나는 일은 다같이 소통해야 한다”며 자신이 없는 단톡방을 만들지 말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직원의 휴대전화를 확인해 ‘셰프님 없는 직원방’을 확인하기도 했다.
저녁 영업 중 태국 씨와 가영 씨는 긴장한 탓에 실수를 연발했다. 영업을 마친 뒤 정지선은 태국 씨를 따로 불러 일대일 면담을 진행했다. 이를 보던 전현무는 “내가 이거 때문에 KBS를 나왔다”고 탄식했다.
정지선은 태국 씨에게 실수가 하루 이틀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태국 씨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일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정지선은 “개인적인 일은 나중에 술 마시면서 이야기하자. 개인적인 일은 개인적인거고, 일할 때는 조금 덜어 놓고 집중해서 실수 없이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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