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촌’ 가수 김부용 母子, 새 식구 합류→”장우혁 불편해” 깜짝 고백? [어저께TV]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01.23 06: 56

 ‘효자촌’ 여섯번째 가족으로 가수 김부용과 그의 모친이 새롭게 합류했다.
22일 방송된 ENA ‘효자촌’에서는 '효자 오락관' 이후 효자촌의 모습과, 새로운 입주민으로 등장한 김부용의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효자 오락관’ 이후 가수 신성은 아버지와 함께 데이트를 나선 가운데, 첫 코스는 ‘쏘가리 매운탕’ 식사였다. 그의 부친은 “정말 맛있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고, 그런 그를 보며 신성을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인터뷰를 통해 신성은 “제가 서른살 때부터 가수를 시작했다. 지금이 38살이니, 무명시절만 8년이 됐다”라며 “아버지는 아들이 하는거 있으면 가장 좋은거 해주셨다. 앨범 낼 때도 지원비도 다 대주셨고, 부모님께 돈만 타 써봤지 제대로 용돈 드린적이 없었다 “라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은 부모님 모시고 가면 여기 너무 비싸, 다른데 가서 먹자. 하고 한다. 지금은 ‘그냥 먹자’고 하는데, 그럴때 자신감이 나온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식사 후 단양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에 이른 두 부자. 신성의 아버지는 아찔한 높이에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데이트 후 인터뷰를 통해 “(효자촌 입성 후) 가장 기억에 남는 효도는 쏘가리 매운탕을 사준 것이다. 그리고 전망대”라며 “거기서 보니까 단양 시내와 강이 다 보여서 좋았다”라며 미소를 지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다음으로 어머니와 데이트를 나선 윤기원은 마늘 석갈비 식당을 찾았다. 식사 도중 술을 곁들이는 윤기원을 보며 그의 어머니는 못마땅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이에 윤기원은 “어머니는 예전에 몇 잔 하시더니 이제는 안 드시냐”라며 물었고, 어머니는 사양했다. 이어 윤기원은 “아버지도 다른건 못 끊어도 4~5년 정도 술 안드시는 것 같더라”라며 돌아가신 아버지를 언급했다.
이에 어머니는 “안 마시니까 술 생각 안난다고 하더라”라고 답했고, 윤기원은 “생각도 안나신다는데 (제사상에) 술잔을 괜히 올렸나”라며 “아버지 안 계셔서 시원섭섭하시지 않냐”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장장 59년을 함께 살았다”라며 추억했고, 윤기원은 “1년만 더 계셨으면 60년 채우는건데 아깝다”라며 그리움을 표현했다.
이어 장우혁과 그의 어머니는 유람선 관광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에 MC 데프콘은 “장우혁 씨가 사전 인터뷰때부터 ‘효킷리스트’로 어머님과 함께 유람선을 타고 싶다고 했더라”라고 부연했다. 두 모자는 단양의 명승지를 만끽하며 여행을 즐겼고, 인터뷰를 통해 장우혁은 “유람선을 방송하면서 몇번 탄 적 있지만, 어머니랑은 처음이다. 어머님과 함께하는 현재 이 시간이 제일 좋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장우혁의 어머니 역시 “일평생 살아온 시간 중에 지금이 제일 행복하다, 좋다고 생각했다. 어딜 다녀도 내 아들 같은 사람 없다 싶다. 평생 추억이 되겠다 싶다.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맙다”라며 아들을 향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후 효자촌에 돌아오자 장우혁은 호기심 많은 어머니를 위해 VR 게임기를 소개, 어머니는 이에 심취한 듯 “너무 좋다. 천국에 온 것 같다”라며 연신 감탄했다.
한편, 이날 '효자 오락관'에서 꼴찌를 한 유재환은 집에 돌아오자마자 '눕방'을 시전했고, 급기야는 양준혁의 아버지가 식사를 위해 방문했음에도 꿈나라를 헤맸다. 하지만 유재환의 어머니는 단 한 번도 아들을 깨우지 않아 MC 들의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해 어머니는 “아들이 몇 달 동안 매일 방에서만 작업하고, 사람들 오면 만나는 게 일상이었다. 이런 자연에 나오니까 아이가 풀어진 것 같다”라며 “그냥 잠이 막 온다더라. 어떻게 보면 안쓰럽다. 본인도 살려고 그러는 것 아닌가”라며 유재환을 깨우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이에 MC 데프콘은 “재환 씨가 아픈 곳이 워낙 많지 않나. 어머니는 아들이 잘 자는 모습을 보기만 해도 좋으실 것”이라고 설명했고, 양치승 역시 “재환 씨가 방송을 못할 정도로 아프지 않았나”라고 공감했다.
방송 말미, 효자촌에는 여섯번째 가족이 등장했다. 정체는 바로 가수 김부용과 그의 모친 김정자였다. 사전 인터뷰를 통해 김부용은 “옛날에 가수였다”라며 자신을 소개, “어머니가 올해 70세다. 22살 때 저를 낳으셨다. 삼 형제다 보니 계속 집에서 육아만 쭉 하셨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제가 옛날에 주식으로 엄마 돈을 크게 다 날렸다. 당시 날린 돈만 대충 4~5억 정도”라며 “아직 더 갚아야 한다”라며 불효를 고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렇게 효자촌에 입성한 두 모자. 주변을 둘러보던 중 맞은편에 위치한 장우혁의 집을 발견하자 김부용은 “H.O.T 중에서 쟤만 모른다. 쟤만 한 번도 안 봤는데 쟤가 있다. 불편하다. 내가 아는 사람이 없다”라며 걱정했다. 이후 유일하게 아는 얼굴은 윤기원의 집을 발견했고, 네 사람은 간단한 인사를 나눴다. 김부용은 “(제가) 낯을 많이 가려서 걱정이다”라며 고민을 토로했고, 윤기원은 “하루 이틀 지나면 친해질 수 밖에 없다”라며 격려를 건넸다.
해가 진 후 효자촌의 멤버들은 한 곳에 모였고, 새로운 가족이 예고되자 멤버들은 “한 팀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라며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온갖 추측 속에 김부용 모자가 등장한 가운데, 차후 그들의 활약과 효자촌의 변화에 귀추가 주목됐다.
/yusuou@osen.co.kr
[사진] ENA '효자촌'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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