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완이 영광 여행 중 아내 장윤정을 떠올렸다.
23일 방송된 SBS '떠나보면 알거야'에서는 도경완, 최수종의 낭만여행 마지막날 풍경이 담겼다.
이날 두 사람이 찾은 마지막 여행지는 전라남도 영광이었다. 최수종은 "숨겨진 명소, 아름다운곳, 특색있는 곳을 가보면 어떨까 한다"고 말했다. 도경완은 "조금 소소하고 아기자기하더라도 오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사람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곳이냐"고 물었고, 최수종은 "거기에 하나 더. 가는곳마다 만나는 시민 여러분들이 표정이 편안하고 여유롭다"고 설명했다.
이에 도경완은 "맞다. 형이랑 여행 다니면서 일에 치여서 스트레스 받는분 한분도 못봤다"고 공감했다. 최수종은 "그모습에 오히려 우리가 더 여유를 찾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고, 도경완은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최수종은 "그래서 이런 쉼과 여행이 필요한 것 같다"고 깨달음을 전했다.
두 사람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영광 물무산 행복숲 지퍽질퍽 맨발 황톳길이었다. 맨발로 황톳길에 오른 두 사람은 황토의 감촉을 느끼며 힐링을 만끽했다. 도경완은 "여름에 좋을것 같은게 사실 땀 많이 나고 꿉꿉하지 않나. 황토가 주는 냉기랑 개운함이 한여름에는 발에 닿는 감촉이 좋을 것 같다. 여름되면 더 흐물흐물해질거 아니냐"고 말했고, 최수종은 "그리고 황토가 주는 건강함이 있지 않나. 단어에서 주는 건강함과 실제로 주는 건강함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경완은 "여기는 부부, 연인들 손잡고 ‘어머 자기야 기분이 이상해’라고 해야한다"고 즉석 상황극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최수종은 "여기에 아이들하고 오면 좋을 것 같다. 아이들이 이 느낌을 한번씩 느껴보면 좋을 것"이라고 아이들을 떠올렸다.
그러자 도경완은 "아내가 밤마다 발좀 주물러달라고 하는데 나한테 주물러달라고 하지 말고 여기 와서 이걸 좀 걸으라고 해야겠다"고 장윤정을 언급했다. 최수종은 "아내 입장에선 콘서트 하고 리허설 하고 이럴때 늘 서서 노래 부르고 율동도 하지 않나"라고 말했고, 도경완은 "율동이 아니라 댄스가수다. 콘서트때 춤 엄청 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다음에 콘서트 한번 모실테니까 유이 부모님이랑 같이 와라"고 제안했고, 최수종은 "하희라씨하고 유이 진짜 부모님하고 같이 가야겠네"라고 말했다. 황톳길 산책을 마친 도경완은 "우리 지금 2박 3일째지 않나. 나도 모르게 쌓인 여독이 완전 날라갔다. 완전 리셋됐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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