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허정도 "엔딩 후폭풍, 인기 반증…실망감 예상" [인터뷰①]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1.23 09: 58

배우 허정도가 ‘재벌집 막내아들’ 엔딩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허정도는 지난해 방송된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 연출 정대윤 김상호, 제작 SLL·래몽래인·재벌집막내아들문화산업전문회사)에서 김주련 역으로 열연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으로 회귀하여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다.

JTBC 제공

‘재벌집 막내아들’은 JTBC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 2위에 있던 ‘SKY 캐슬’(23.8%)을 끌어 내리고 그 자리를 차지했다. 마지막회인 16회에서 시청률 26.9%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으로 종영한 ‘재벌집 막내아들’은 2022년 방송된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나타내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허정도는 순양그룹 내 순양물산 기획조정본부 본부장 김주련 역으로 열연했다. 결코 甲, 1인자를 꿈꾸지 않는 슈퍼 울트라 乙이지만 머리는 더 빠르고 눈치는 더더욱 빠른 인물이다. 권력관계에 민감하고 부릴 사람과 꿇을 사람을 기막히게 알아보는 능력으로 비서실 직원에서 부회장 직속 수행비서, 기획조정본부 본부장까지 올랐다. 특히 그 과정에서 윤현우(송중기)를 이용해 진도준을 살해하고, 그 죄를 진성준(김남희)에게 떠넘기는 등 전략적인 모습을 보이며 끝까지 긴장감을 자아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시청률이 증명하듯 엔딩에 대한 후폭풍도 뜨거웠다. 윤현우가 자신을 살해하려 했던 순양그룹 오너 일가에 복수는 성공하지만 그 과정에서 개연성이 고개를 갸웃거리게 했다.
허정도는 OSEN과 인터뷰에서 ‘재벌집 막내아들’ 엔딩과 관련해 “엔딩에 대해 말이 많다는 건 1회부터 15회까지가 너무 재미있었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청자 분들 입장에서는 상처 받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유는 애정을 가졌던 캐릭터들이 많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듣기로는 촬영 도중 엔딩이 나왔을 때 작가님이나 감독님이 고민을 많이 하셨다는 걸로 알고 있다. 이런 방향으로 가게 됐다고 했을 때는 나쁘지 않았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후폭풍이 클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약간 실망하긴 하시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이야기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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