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전방위적 활약으로 하이브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방탄소년단이 군 공백기로 인해 완전체 활동을 잠시 쉬어가겠다고 밝힌 이후 주춤했던 하이브의 주가가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활발한 솔로 활동과 뉴진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세븐틴, 르세라핌 등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다시 반등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의 콘서트 규모 확대와 국내를 넘어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뉴진스의 성장세 등을 계기로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첫 월드투어 ‘ACT : LOVE SICK’을 개최하고 13개 도시에서 총 19회 공연으로 전세계 팬들을 만났다. 특히 올해에는 오는 3월 25~26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더 확대된 두 번째 월드투어 ‘ACT : SWEET MIRAGE’을 연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인지도와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엔하이픈 역시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첫 월드투어 ‘MANIFESTO’로 뜨거운 글로벌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엔하이픈은 지난해 10월 미국 6개 도시에서 공연을 펼친 후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재진입하는 저력을 보여줬고, 데뷔 2년 만에 일본 돔 단독 공연이라는 이정표를 세우기도 했다.

지난해 데뷔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뉴진스의 활약은 특히 인상적이다. 지난해 데뷔앨범 ‘New Jeans’로 화려하게 가요계에 입성한 뉴진스는 신선하고 자연스러운 매력으로 대중을 단숨에 사로잡고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뉴진스는 싱글 앨범 ‘OMG’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최근 뉴진스는 수록곡 ‘Ditto’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96위를 차지하며 새 역사를 썼다. 데뷔 후 약 6개월 만에 ‘핫 100’에 진입하며 K-팝 아티스트 중 데뷔 후 최단기간에 이 차트에 차트인하는 신기록을 세운 바,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글로벌 성과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처럼 완전체 방탄소년단의 빈자리를 4세대 후배 그룹들이 채워주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이브에서 선보일 새로운 신인 그룹에도 관심이 쏠린다. /mk3244@osen.co.kr
[사진] 빅히트 뮤직, 어도어, 빌리프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