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겸 가수 라윤경이 시댁에 아이를 맡기지 않은 이유를 털어놨다.
지난 2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라윤경이 출연, “제가 맏며느리고, 장손을 낳았다. 시댁에서는 장손이 엄마의 모유만으로 크길 원하셨다”라며 시댁과의 일화를 전했다.
라윤경은 “근데 저희 아이가 너무 잘 먹었다. 신생아 하루 모유 수유량이 20~30ml인데 얘는 150ml를 먹었다. 제 젖이 모자라 혼합수유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젖과 분유를 같이 먹였는데, 아기들이 가끔 트림하다가 게워내는 경우도 있지 않냐. 이게 당연한 건데 어느 날 라디오를 끝나고 왔더니 시아버지께서 아이에게 이상한 걸 맥이고 계시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는 “알고봤더니 지푸라기 삶은 물을 먹이고 있었다”라며 “제가 ‘이 더러운 걸 왜 먹였냐’고 막 화를 내니까 시아버지께서 ‘네가 젖이 모자라서 모유로 배를 못채우니 분유를 먹였지 않나. 분유가 소젖이고, 분유는 지푸라기를 우려서 먹어야 쑥 내려 간다’고 말씀하셨다”라고 말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그는 “그래서 제가 깜짝 놀라서 다 갖다 버렸다. 그 다음부터는 시아버지가 제 아이에게 뭘 먹일 때마다 제 눈치를 보시더라”라고 부연했다.
한편, 라윤경은 지난 2007년 2살 연상의 교수와 결혼했다. 현재 그는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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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