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가 구룡마을 화재로 인해 발생한 이재민들을 위해 5천만원을 기부했다.
22일 한국장애인재단에 따르면 이영애는 서울시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피해 주민을 위한 기부금 5천만원을 기탁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구룡마을 4구역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로 인해 96가구 중 약 60세대가 소실됐다. 인명피해는 없지만 주민 500여명이 대피했으며 6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에 이영애는 "갑작스러운 화재로 거주지를 잃거나 생계가 어려워진 구룡마을 주민분들의 소식을 접해 마음이 아팠다. 고통을 겪고 있는 이재민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며 5천만원을 기탁,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영애는 그간 꾸준히 기부활동을 통해 선행을 이어왔다. 지난 한 해 동안만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해 전쟁 피해 어린이와 평화를 위한 구호금 1억원을 기부했으며, 소아암이나 희소 질환을 겪는 아이들을 위해 1억원을 기탁했다. 또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청지역에 5천만원의 성금과 생활용품을, 이태원 참사로 숨진 러시안인 유족에게 시신 운구비용 5000달러(약 715만원)을 기부하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 가운데 2023년에도 새해부터 어김없이 기부를 통해 명절을 더욱 뜻깊게 장식했다. 한국장애인재단 측은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이영애가 피해를 본 아이들이 있다면 꼭 도와달라 당부하며 설 연휴를 앞두고 피해가 발생해 더욱 가슴 아파했다"고 전했다. 기부금은 화재 피해를 입은 구룡마을 이재민의 일상 복귀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영애는 프랑스 드라마 '필하모니아'를 원작으로 하는 새 드라마 '마에스트라' 출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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