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한 아내 일 시키고 외제차타면서 육아? "사기결혼, 구속해라"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3.01.24 06: 57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곧 출산할 아내에게 일을 맡기고 추후 육아를 꿈꾸는 남편이 등장, 심지어 스포츠카를 바꾸고 싶어하는 철없는 모습이 뒷목을 잡게 했다.  
23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무물보’ 레전드 사연을 만나봤다.
먼저 출산 한 달을 남긴 아내가 출연, “남편이 철이 없어 고민이다”고 했다. 두 보살은 “초면에 철이 없어 보인다”고 해 웃음 짓기도.아이가 태어나는데 스포츠카를 바꾸고 싶어한다는 사연이었다.

2억원 짜리 외제차를 타고 있다는 말에 두 보살은 “애가 이제 태어나는데, 너가 원하는 그 차 4~5억 한다돈 얼마나 버니? ”라며 질문, 아내는 “없으니까 고민, 철이 없다”며 “그렇게나 비싼 거냐 집 한 채 값이라니”라며 충격받았다. 알고보니 남편이 1억 정도 한다고 속였던 것.
이수근은 “빚을 내는건 아니지 않나 , 집안이 좋을 것”이라 하자 아내는 “둘다 아니다 “고 했고 남편도 “집도 없다”고 대답,서장훈은 “그럼 전 재산이 그 외제차냐, 스포츠카에서 세식구 자라”라며 억장이 무너지는 듯 보였다. 현재 집은 전세인 두 사람.4억원 짜리 스포츠카를 바꾼다는 말에 이수근은 “오히려 아이가 생기면 묵직한 차로 바꾸는데 스포츠카에 카시트 어떻게 넣나”며 답답해했다.
게다가 남편은 아내에게 “뭐가 고민이냐”고 도리어 묻는 모습에 서장훈은 “너희 고민이 뭔지 아냐? 내가 말해주겠다”며“애가 나오는데  외제 스포츠카 바꾼다니 온 것”이라 알려줬고 아내는 재차 “정신 좀 차리게 해달라” 강조했다. 이에 두 보살은 “너 아내가 착하니까 이런 것, 이혼사유감이다”며 “귓방망이 맞는다, 이건 사기결혼, 아내 속인 것, 구속해라”며 폭발했다. 이수근은 “태어날 2세를 위해 행복해야하는데 혼자사는 마인드다”며 기혼자답게 예리하게 지적했다.
그래도 남편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고 서장훈은 “여기서 뭔지도 모르고 나와, 시작부터 어리둥절, 서장훈은 "X인지 된장인지 모르고 앉아서 듣고 있다”며 답답, 아내에겐 “어지간하면 가게도 나가있어라 돈도 잘 못 챙길 것 돈 다 샌다”고 하자, 남편은 “염색해주고 커트비용 받은 적 있다”며 이를 인정했다.
이 가운데 더 큰 문제가 있었다. 남편이 뷰티 엑스포 한국대표임에도 직업을 숨기고 싶어한다는 것. 남편은 “방송 출연 섭외도 3번 나왔는데 직업 감추느라 거절했다”면서 어릴 때부터 시작해 무려 20년간 미용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빚을 내서 힘들게 헤어숍을 키워온 것이라고. 문제에 대해 남편은 “어릴 때부터 많은 루머에 시달려, 스폰 받았다는 오해도 있다 내가 해온 것들에 대해 폄하받는 식, 직업을 숨기는게 마음 편했다”며 이유를 전했다.
두 보살은 “근데 미용을 이제 안 하겠다고 싹 처분한다는 것이냐”며 답답, 남편은 “아내가 손 재주가 있다”며 27세 아내에게 미용을 배우게 하고. 싶다고 했다. 스포츠카 타면서 육아를 선언했다는 남편. 다음달 출산인 아내에게 기술까지 전수한다는 마인드였다. 이에 이수근은 “육아가 쉬운 줄 아냐 모르는 아빠가 하는 말, 아이 4~5명 키운 부모도 한 시간 보고 돌아간다”며 “아이 낳으면 한 달만 육아해보라고 해라, 스스로 다시 컴백할 것 20키로 빠질 것, 스포츠카 탈 시간 어딨냐, 애가 폭탄이다”고 폭발했다.
서장훈은 남편에게 진짜 하고싶은 일을 묻자 37세인 남편은 즐기지 못한 세월에 영화배우를 하고 싶은 꿈을 품었다. 그는 “인물 좋다는 소린 들어봤다, 중년배우하려는데 얼굴이 중년이 아니다”며 너스레, “평생 하는 일 감추는 것이 스트레스 안 하거나 제대로 해야하는 것 내 미용실력에 대한 회의감도 들어, 뭐가 하고싶은건지 몰라 육아를 시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두 보살들은 “그래도 남편과 아빠의 삶을 준비해야해 잘하는 걸 해야한다”며 “일단 20년 해온 세월 리스펙, 훌륭한 기술을 왜 썩히나 더 잘될 생각해라”고 응원했다. 특히 서장훈은 “한 분야에 10년이면 장인 그걸 두 번이나 걸어온 길, 너의 미용기술 폄하하고 썩히지 말라”며 “아내를 청담동 사모님 만들어드려랴 가족에게 나의 노력을 보상받아라”고 조언, 비로소 남편은 “스포츠카 안 사고 미용 계속하고 숨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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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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