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결혼직후 4년간 알코올 의존증에 걸린 남편이 등장, 두 보살은 이혼까지 내다보는 극약처방을 전했다.
23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말도 섞지 않는 40대 동갑 부부가 등장했다. 알고보니 원래 초등학생 때 짝꿍으로 만난 인연이라는 두 사람. 이어 직업에 대해 아내는 “남편이 4년 째 일 안 하고 술만 마신다”며 고민, 결혼하면서부터 이어졌다고 했다.
남편은 “결혼할 때 개인회상을 받아, 그것을 받기 까지 1년이 넘어 술에 의지를 너무 해버렸다”며 대답, 말하는 중간 중간 하염없이 손이 떨린 모습이 포착됐다. 서장훈은 이를 예리하게 바라보며 “너 지금 왜 손이 떨린 거냐, 술 때문에 손 떠는 것 같다”고 하자 남편은 “맞다, 술을 하루에 3~4병 마시고 밥을 안 먹는다”고 이실직고 했다.
매우 심각해보이는 건강상태. 서장훈은 “여기보다 병원부터 가야한다 몸이 많이 안 좋아보인다”며 걱정, 남편은 “이게 많이 좋아진 것 그 전에 알코올 중독으로 어머니가 병원 데려가보기도 했다”고 했다. 이에 아내도 “갑자기 거실에서 ‘억’ 쓰러진 적 있어 거품물고 손발이 어그라져 발작을 일으켰다 너무 놀라 119 신고했는데 그 일 겪어도 정신을 못 차리고 계속 술 마신다”며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알코올 의존증 치료도 받았다는 남편은 “고치려 정신병원도 입원해봤다, 쓰러져 응급실 갔다, 술 끊겠다 마음 먹었는데병원만 나오면 술을 찾게된다”며 자신도 답답해 하는 모습. 생계는 아내가 결혼직후부터 책임지고 있다고 했다. 남편은 개인회생 사연에 대해 묻자 “누나가 사업대출 돈을 빌려 계속 돈 요구에 신용도가 계속 떨어지고, 빚만 늘어났다 채무를 누나가 갚아줘야하는데 능력이 안 되니 내가 개인회생해야했다”며 “채무 금액을 확인해보니 사채빼고 금융권에만 약 1억 2천만원 빚이 생겨, 사회생활 못하게 됐다”며 이유를 전했다.
이에 아내는 “그렇게 4년간 (내)카드를 찾아내서 술을 마신다 술마시고 그냥 기절하는 것”이라며 억장, 남편은 “(현실이 싫으니까)버릇이 됐다”고 했다.
서장훈은 “1년 개인회생 지났다 치면, 3년간 일 안 한 건 뭐냐”고 묻자 남편은 트라우마로 일을 못하게 됐다고 했다.이에 두 보살은 “그건 말이 안 된다 핑계 그럼 결혼도 하지 말았어야한다”며 분노했다. 노력도 안한 모습 같다는 것. 이에 남편은“일을 2주다녀, 코로나로 일이 없어졌다”고 하자 서장훈은 “코로나는 최근일, 너 그러지 마라 , 양심있으면 본인 소줏값 본인이 벌어라”면서“뭐라도 해야될거 아니냐 (4년째 방구석 음주) 아무도 이해 못한다”고 다그쳤다.

이수근은 “아내 얼굴봐라 수심에 가득차, 안 미안하냐”며 폭발, 아내는 이혼도 생각하고 있다고 하자이수근은 “안 하는게 이상하다”고 했다. 급기야 서장훈은 “면전에서 이런 얘기 미안한데, 이혼해라”면서 “아내 붙잡는건 천벌받을 행동, 아내 놔줘야지, 아내가 돈 벌어오니까 술 마시는 것”이라 했다.
아니나 다를까 생계도 아내에게 계속 의지하고 있다는 남편. 서장훈은 “아내가 뭐 죄졌냐 너한테”라며 버럭, 남편은 “아니다 제가 죄를 진 것 이혼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에 두 보살은 “그럼 술 혹은 아내 둘 중 하나 선택해라 술 확실히 끊고 일 열심히 할 자신 없으면 깔끔하게 이혼해라, 아내를 위한 길”이라고 했고, 남편은 “정신차리고 일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서장훈은 “얼마든지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응원하지만 남편 안 바뀌면 가차없이 이혼해라”며 쓴 조언을 전했다/ssu08185@osen.co.kr
[사진]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