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솔로부부, "남편, 단주 노력 중… 밤마다 방송 돌려봐" 행복 근황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3.01.23 23: 05

솔로 부부의 근황이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에서는 솔루션 후 부부들의 근황이 공개된 가운데 홀로 쌍둥이 육아를 견디는 아내와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남편의 애프터 일상이 전해졌다. 

앞서 아내는 홀로 쌍둥이 독박육아를 성실히 해냈다. 아내는 아이 육아는 물론 하루 종일 청소, 요리 등 모든 집안 일을 혼자 도맡아 처리했다. 아내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해 어머니의 부재를 오롯이 견뎌야 했고 그만큼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아내는 쌍둥이 육아에 지쳐서 급기야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아기들이 볼까봐 방 안에서 홀로 눈물을 흘렸고 제대로 소리도 내지 못했다. 아이들은 엄마가 잠시도 쉴 새 없이 보채고 졸랐다. 아내의 일상을 본 적 없는 남편 역시 함께 눈물을 보였다. 
남편은 열심히 일했지만 고정되지 않은 수입 때문에 힘들어했다. 남편은 집으로 와서 술을 마시며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하지만 지나친 음주로 알콜 중독인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은 "요즘은 알콜 중독보다 물질 사용 장애라고 한다. 왜 이렇게 바꿨냐면 정말 알콜 중독인 사람들이 코가 빨갛지 않는다 손이 떨리지 않는다 그런 얘길 한다"라며 "알콜 중독은 첫 잔이 중요하다. 매일 저렇게 첫 잔을 마시면 똑같이 쳇바퀴 돌게 될 거다. 절대 용납할 수 없다"라고 강력하게 이야기했다. 
오은영은 물질 남편에게 강력하게 술을 끊을 것을 권고했다. 오은영은 "물질 사용 장애는 유전이다. 그래서 쌍둥이들에게 나중에 커서 나는 그렇게 얘기해줄거다. 너희에게도 알콜 중독 유전자가 있으며 한 방울이라도 마시면 그렇게 될 거라고 얘기할 거다"라고 이야기해 남편은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부부의 애프터 영상이 공개 됐다. 남편은 "처음엔 힘들었다. 솔직히 단주라고 하셨는데 단칼에 끊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서서히 주 1,2회로 서서히 줄이고 있다"라며 "술 먹으면 취중진담으로 술주정으로 밖에 안 보였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밤마다 집에서 내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알고보니까 남편이 우리가 촬영했던 그 모습을 계속 보더라"라고 말했다. 남편은 "예전에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끊임없이 보고 노력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솔직히 지금도 그런 게 있다. 하지만 변화려고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이혼하지 않고 네 가족 화목하게 잘 살겠다"라고 인사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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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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