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사랑꾼' 이용식, 붕어빵 딸 이수민 결혼 반대 "어떻게 살지"[어저께TV]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01.24 06: 54

 개그맨 이용식이 딸의 결혼을 반대하고 나섰다. 어렵사리 얻은 자식이기 때문에 결혼을 해서 집을 떠나는 걸 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지난 2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 결혼을 하고 싶다는 딸 이수민의 의견을 듣지 않는 이용식의 모습이 담겼다.
이용식은 1983년 결혼했지만 8년 만인 91년 첫 아이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오랜 기간 기다려온 딸이었기에 결혼으로 자신의 품을 떠나는 걸 보기 힘들다고 했다.

이에 이수민은 “아빠는 제가 결혼 얘기를 하면 눈물을 흘린다. 오빠뿐만 아니라 어떤 남자가 와도 아빠에게 결혼은 금지어”라고 말문을 열었다.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이수민은 그러면서도 남자친구 원혁을 만나보지 않는 이용식을 의아하게 여겼다. “제가 엄마와 남자친구 얘기를 하면 아빠는 듣기 싫은지 방으로 들어간다. 그런 상황이 2년 됐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뮤지컬배우 원혁과 2년여 간 교제해왔다.
이수민은 “아빠와 이야기를 해보려고 시도는 했지만 남자친구 얘기만 하면 표정이 확 변한다. 너무 자극적인 표정을 지어서 제가 더 이상 말을 못 한다”고 덧붙였다.
이수민은 이용식이 한 방송에서 딸의 결혼에 관해 이야기 하면서 눈물을 흘린 모습을 보고 충격받았다고 털어놨다. “아빠가 ‘딸 시집 보내실 수 있겠느냐?’라는 물음에 눈물을 흘리더라. 아빠가 ‘딸 시집 보내면 난 어떻게 살지’라고 하셨다. 누가 보면 딸이 죽는 줄 알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제 친구 부모님들보다 아빠 나이가 많아서 (이용식과) 최대한 같이 오래 살고 싶다”며 “근데 이런 아빠는 없는 거 같다. 다른 아빠들은 딸의 남자친구에 대해 물어보고 만나 보는데 우리 아빠는 그렇지 않다”고 섭섭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수민의 남자친구 원혁도 “상견례는 고사하고 예비 장인어른과 식사라도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며 “예전부터 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이수민의 반응이 부정적이었다. 그때가 교제한 지 1년이 지났을 때였다. 2년 간 사귀면서 3초 만났다”고 털어놨다.
이용식은 “(원혁이) 뮤지컬을 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수민이가 얘기하려고 하면 내가 방으로 들어갔다. (예비 사위가)궁금하긴 하다”면서도 “언젠가는 딸이 결혼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 나 몰래 만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뮤지컬배우인 원혁은 ‘미스터트롯2’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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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선의 사랑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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