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윤이 시부모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23일 방송된 KBS2TV '걸어서 환장속으로'에서는 김승현과 장정윤 부부가 가족들과 파리 여행을 떠난 가운데 시부모를 위해 리마인드 웨딩을 준비했다.
김승현의 가족들은 파리의 거리를 걸었다. 하지만 갑자기 안개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김승현과 장정윤은 당황했다. 김승현은 "날씨를 좀 알아보고 올 걸 그랬다"라고 말했고 장정윤은 "날씨를 안 봤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승현은 "파리는 맨날 맑을 줄 알았다"라며 티격태격해 눈길을 끌었다.

김승현과 장정윤은 가족들과 함께 에펠탑 전경을 찍을 수 있는 사진 포인트로 향했다. 하지만 안개가 내려와 에펠탑을 제대로 볼 수 없었고 가족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김승현은 "안개 낀 에펠탑을 언제 볼 수 있겠나"라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 장정윤은 "준비한 게 있다. 어머님, 아버님 리마인드 웨딩을 해드리려고 한다"라며 하얀 면사포와 부케, 티아라까지 꺼냈다.
며느리 장정윤의 이벤트에 시어머니는 깜짝 놀라며 행복해했다. 시아버지는 "내가 할 일인데 네가 해줘서 고맙다. 영원히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너무나 감동한 시어머니는 급기야 눈물을 보였다. 시어머니는 "그동안 정윤이가 너무 잘해줬는데 어떻게 이런 생각까지 했나"라며 행복해했다.

시어머니는 "어려웠던 시절이라 드레스를 제일 싼 걸 입고 결혼했다. 며느리가 예쁜 망사랑 화관을 해주니까 너무 기뻐서 이런 날도 오는구나 싶어 눈물이 나더라"라고 말했다. 김승현은 "어머니가 같은 여자로서 나를 위로해준 건 며느리 밖에 없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날 김승현과 장정윤 부부는 가족들을 이끌고 파리의 거리를 걸었다. 그러던 중 상점에서 베레모를 발견했다. 장정윤은 "한 번 써보기나 하자"라며 베레모를 골랐다. 시어머니와 고모, 딸도 베레모를 쓰고 행복해했다. 장정윤은 "마음에 드시나"라며 "그럼 제가 쏘겠다"라고 말했다. 장정윤은 시원하게 베레모를 계산했다.

그 사이 시아버지와 시삼촌은 중절모를 썼고 시아버지는 "마음에 드는데 부담스러울까봐"라고 걱정했다. 결국 장정윤은 "그럼 또 계산하고 오겠다"라며 바로 중절모까지 계산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hoisoly@osen.co.kr
[사진] KBS2TV '걸어서 환장속으로'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