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가슴 절제보다 힘들었던 건…" '유방암' 투병 아픔 전해 ('걸어서 환장속으로')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3.01.24 06: 53

서정희가 짧아진 머리카락을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KBS2TV '걸어서 환장속으로'에서는 서동주와 서정희, 서정희의 어머니가 함께 대만 타이베이로 여행을 떠난 가운데 서정희가 항암 투병 중 짧은 머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서동주는 엄마 서정희, 외할머니와 함께 투명 관람차를 탔다. 서정희는 관람차 안에서 자연스럽게 모자를 벗었고 항암 치료 중 머리카락이 빠져 짧은 머리를 공개했다. 

서정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머리카락 없어진 게 가슴 없어진 것보다 힘들었다. 내가 머리카락에 투자를 많이 했다. 본전 생각이 많이 나더라. 이걸 잘라서 팔까 그런 생각도 했다"라고 태연한 척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서정희는 "머리카락이 빠지는 게 정말 힘들었다. 한 순간에 모든 걸 뺏어 가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서동주는 그릇에 관심이 많은 서정희를 데리고 그릇 가게로 향했다. 서정희의 어머니는 서정희를 보며 "지금도 집에 그릇이 넘친다. 그릇만 보면 환장한다"라고 말했다. 서정희와 서동주는 밖에 있는 할머니를 잊은 채 그릇 쇼핑에 빠졌고 급기야 할머니는 자리에서 일어나 가게로 들어가 잔소리를 시작했다. 
하지만 서정희는 어머니의 잔소리에도 불구하고 사고 말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서정희는 "그냥 보기만 할 거다"라며 "뚫린 눈으로 보겠다는데 왜 그러나"라고 말했다. 그냥 보기만 하겠다고 이야기했던 서정희는 휴대용 찻잔을 들고 바로 구매해 눈길을 끌었다. 
서정희는 아이처럼 신이 나서 산 그릇을 들고 행복해했다. 그러던 중 서정희는 들고 있는 그릇 가방을 떨어뜨려 주위를 깜짝 놀라게했다. 그릇 상태를 확인한 서동주는 "깨졌다"라고 화들짝 놀랐다. 
여태까지 참고 있던 서동주도 "그걸 왜 들고 춤을 추나"라고 말했다. 서정희는 그릇의 가격을 확인하고 다른 한 개를 추가로 구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점원은 한 개를 더 선물로 주겠다고 말했다. 서동주는 점원에게 고마워 또 다른 도자기를 구매했다. 
서동주는 직접 도자기를 만드는 체험을 하러 갔다. 서정희는 도자기 만들기에 빠졌다. 서정희는 "나는 한 개에 빠지면 집중해야 되는데 너는 그걸 끊는다"라며 투정했다. 급기야 서정희는 그릇에 글씨까지 남기겠다고 말했다. 마음이 급한 서동주는 엄마를 다독여서 겨우 빠르게 다음 코스로 향했다. 완성된 도자기를 받은 서정희는 "내가 아프고 외모가 그래서 이 여행을 허락하기 그랬는데 이런 좋은 추억이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서동주는 서정희와 할머니를 이끌어 우라이 온천 마을로 향했다. 우라이 온천 마을의 한 카페는 세 사람을 보자 "얼굴이 예뻐서 커피를 무료로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세 사람은 행복해하며 함께 커피를 마시고 본격적인 구경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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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걸어서 환장속으로'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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