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학대논란 해명 "아들 업고 한라산 등반, 아이에게 10번 물어봐"('땀티')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01.24 08: 46

배우 이시영이 아들과 함께한 한라산 등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23일 유튜브 채널 '이시영의 땀티'에는 "한라산 영실코스, 정윤이와 새해 일출산행을 도전해봤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이시영은 산행 영상 공개에 앞서 스튜디오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저희 감독님이 걱정이 많으시더라. '우리 한라산편 망했다', '한라산편 큰일났다'고. 왜냐면 한라산 가는것도 너무 좋았고 나의 땀티의 챌린지이기도 했다. 우리는 준비가 돼있고 나는 힘들면 그만인데 정윤이의 컨디션이나 이런건 예측할수 없고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는 상황에서 저도 긴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딴에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갔는데 저도 엄마다 보니 정윤이 기분이 중요하니까 '추워?' 계속 물어보고 땀티는 거의 뒷전이고. 그래서 중간에 필요한 멘트도 하나도 못하고 정윤이만 집중돼서 내려오면서 '누나 좀 걱정된다. 누나가 스튜디오에 나와서 이렇게 하는게 좀 더 원활하게 한라산편의 꼭지가 잘 끝나지 않을까'해서 불러서 왔다"고 설명했다.
이시영은 아들과 함께 한라산을 오르게 된 계기를 묻자 "저만의 버킷리스트였다. 정윤이랑 한라산에 가고싶다는 생각이 막연하게 있었다. 한라산에 갈수 있을때까지 기다리려면 최소 5년은 기다려야 할것같은데 그러면 저는 나이가 있지 않나. 사실 좀더 혈기왕성할때 정윤이랑 가고싶은데 그러기에는 걸어서 올라가기엔 정윤이가 너무 어리고, 그럼 업고 가는건데 업고가기엔 너무 무겁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 한계가 올해였다. 정윤이가 이제 20kg이기때문에 20kg이 넘어가면 제가 업고 싶어도 못 업는다. 내 힘이 된다고 해도 캐리어의 하중이 있어서. 사실 내년이면 못가고 올해를 놓치면 5년을 기다려야하고 그래서 내 욕심일수도 있지만 너무 가고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윤이에게도 10번 물어봤는데 10번 더 예스라고 했다. 심지어 정윤이는 백두산 가고싶다고 했다. 그래서 백두산보다는 난이도가 낮으니까 한라산 오케이, 하면서 시작이 된 것"이라며 "물론 정상까지는 못올라갔어도 저는 사실 2022년 1년동안 가장 행복한 날이기도 했다. 평생 못 잊을것 같고"라고 만족감을 전했다.
한편 이시영은 새해를 맞아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부터 아들을 업고 눈덮힌 한라산을 올랐다. 하지만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안전불감증 및 아이를 학대하는 행위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이후 이시영은 영상을 통해 아들이 추워해서 정상이 아닌 병풍바위 부근까지만 올랐다가 하산했음을 알렸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이시영 유튜브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