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 와이프’ 스타들의 아내가 남편이 없는 세상에 울컥했다.
24일 방송된 MBC 설특집 ‘미쓰와이프’에서는 스타들의 아내들의 독한 입담과 퀴즈쇼가 펼쳐졌다.
이날 아내들은 깻잎 논쟁 등에 이어 또 다른 논쟁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블루투스 논쟁’에 류승수의 아내 윤혜원은 “블루투스를 연결한 의도는 이 차를 한번 더 탈거라는 거다. 와이프가 볼 걸 알면서도 노출하는 건 와이프를 향한 도발이다”고 말했다. 이용규의 아내 유하나는 “추억을 공유하면 잡아 죽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율도 “블랙박스를 봐야 한다”, 이솔이도 “짧은 거리가 아닐거다. 감정공유용 플레이리스트를 짜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샘 해밍턴의 아내 정유미와 주진모의 아내 민혜연이 누르지 않았다. 정유미는 “왜 이렇게 피곤하게 사는지 모르겠다. 남편을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듀엣곡 논쟁’에 소율은 “비즈니스면 되지만 서석에서는 이혼의 지름길이다. 다른 이성과 스킨십은 절대 불가다”고 말했고, 박휘순의 아내 천예지는 “듀엣곡을 끈적하게 부르면 그 노래는 그날로 장례곡이다”고 선을 그었다. 유하나도 “다른 여자와 신나는 추억거리를 만들어주면 안된다. 여운이 남는다. 그 속에 내가 아닌 다른 여자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윤혜원은 “퍼포먼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민혜연은 “남편이 J.world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낸 적이 있다. 그 정도로 노래를 좋아한다. 내가 그 흥을 못 받아주면 누군가와라도 풀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 자랑이 펼쳐졌다. 민혜연은 “주진모가 상남자 같지만 감성적이고 친절한 팩폭남이다. 말을 예쁘게 하는데 욕인지 칭찬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외적인 부분에서는 깐깐하고 철저하다. 너무 친절하게 말해서 순간 속는다”고 말했다. 소율은 “문희준은 얄미움이 넘버원이다. 46살이 된 남편이 6살 같다. 귀엽지만 킹 받는다”고 말했고, 유하나는 “이용규는 태세전환 사기캐다. 내가 음주가무를 좋아하는데 같이 놀아주고 경기도 잘 뛴다. 그래서 결혼을 했는데 술을 안 좋아한다더라. 혼술도 싫은 티를 낸다. 첫 아이를 임신했을 때 양수가 터졌다. 가까운 곳에 있어 연락했더니 전화를 안 받더라. 연락이 닿아서 병원에 왔는데 술 마신 걸 티 안내려고 가부키 화장을 하고 왔다. 그래도 12년째 섹시하다”고 웃었다.
김영권의 아내 박세진은 “남편이 잠꾸러기 1등이다. 낮잠을 무조건 4시간 잔다. 진짜 아기보다 더 많이 잔다”고 말했고, 박성광의 아내 이솔이는 “남편이 자기애가 1등이다. 그리고 다른 분들이 내가 박성광 돈 보고 결혼했다고 하는데 나는 외모를 보고 결혼했다”고 이야기했고, 박휘순의 아내 천예지는 세대 차이를 언급했다. 윤혜원은 남편 류승수의 건강, 안전 걱정이 1등으로 언급해 이 코너의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남편보다 10년 더 살기 vs 10년 덜 살기’ 밸런스게임에선 유하나는 “더 살아야 한다.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 남편이 운동만 해서 아무것도 모르는데 내 장례식을 엉망진창으로 치를 것 같다”고 이야기했고, 이하정은 “내가 더 살아야 한다. 내가 먼저 세상을 떠나면 남편이 아이들 케어를 하다 내 빈자리를 많이 느낄 것 같다”고 울컥했다. 정유미는 “남편 샘 해밍턴이 집안일을 절대 하게 하지 않는 편이다. 먼저 내가 가면 남편이 슬퍼할 것이기에 내가 더 오래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10년 덜 살기’를 선택한 이솔이는 “남편이 잘 때 많이 보는 편인데, 영혼 없이 누워있는 걸 못 볼 것 같다. 같은 날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아내들도 “남편이 먼저 간 뒤에 내가 일상생활이 가능할까 싶다”,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줘서 먼저 떠나도 되지 않을까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앤디의 아내 이은주도 “남편이 나 없인 못 살 것 같다고 하더라. 내가 마음이 더 강해서 더 케어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 코너 ‘내 남편을 찾아라’에서는 아내력을 테스트했다. 12개의 사진에서 자신의 남편을 고르는 코너로, 남편의 특정 신체 부위만 딱 나와 모두를 당황케 했다. 첫 문제 ‘코’에서는 이하정, 주유진이 남편 코 찾기에 실패한 데 이어 유하나, 이은주, 민혜연, 주유진, 이솔이 등이 실패해 고개를 떨궜다. 특히 이은주, 주유진은 몇 차례나 바꿨음에도 모두 앤디의 코를 찾지 못해 당황했다.
이어 ‘내 남편의 몸을 찾아라’ 퀴즈에선 정유미, 민혜연, 이하정, 윤혜원이 실패한 가운데 첫 퀴즈에서 여러 차례 실패했던 이은주와 유하나가 단번에 맞춰내 남편들의 박수를 받았다. 두 문제를 연속을 맞춘 건 박세진과 양유진이 유일했다. 모든 문제를 틀린 건 이하정과 민혜연이었다. 마지막 문제 ‘손’에서는 오답이 출몰했다. 모든 문제를 푼 결과, 김영권의 아내 박세진, 기욤의 아내 양유진이 모두 맞히며 우승을 차지했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