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게임’을 통해 오은영이 제대로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24일 첫 방송된 ENA 새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게임’에서는 오은영 박사와 신동엽, 이민정이 MC로 나선 가운데 안재욱, 문희준·소율, 인교진·소이현 등이 출연해 아이들의 올바른 놀이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은영과 신동엽, 이민정은 ‘국내 최초 우리아이 놀이 튜토리얼’이라며 ‘오은영 게임’의 시작을 알렸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교진은 “오은영의 미소만 봐도 아이가 잘 클 것 같다”며 오은영에 대한 신뢰를 보였고, 문희준 또한 오은영을 ‘누나’라고 부르며 친근하게 다가갔다.

오은영은 ‘놀이’에 대해 “놀이를 하면 즐겁고 행복하다. 추억을 남겨줄 수 있다. 중요한 건 물질의 성질을 이해해 나가는 과정이다. 아이들이 성장 발달을 하는데 있어서 외부의 자극과 정보를 이해해 나가는 과정이 놀이다. 코로나로 인해 이를 경험할 기회가 많이 없었다. ‘심심하다’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발달의 문제가 생긴다. 그리고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신체적 상호작용, 언어적 상호작용, 정서적 상호작용, 인지적 상호작용, 관계적 상호작용 등을 도와주는 게 놀이다”고 설명했다.

오은영의 말에 따라 테스트를 통해 아이들의 발달 유형을 나눴다. 안재욱의 딸 수현이는 ‘언어형’, 인교진의 딸 소은이는 ‘신체형’으로 확인됐다. 문희준의 딸 희율이는 ‘정서형’, 이하정의 딸 유담이는 ‘관계형’으로 파악됐다. 오은영은 “아이들이 공통적으로 5가지 유형을 가지고 있다.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알면 나의 육아가 아이의 유형과도 연결되는 걸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육아 관련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초대형 스케일의 이벤트가 펼쳐졌다. 유형에 따라 나뉜 아이들 100명을 모아 운동회를 연 것. 이른바 ‘오은영 게임’이 시작됐다.
각 유형에 따라 다른 색깔의 운동복을 입고 나온 아이들이 시선을 모았다. 인지형, 관계형, 정서형, 언어형, 신체형, 관계형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주변 환경, 아이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였다.

1교시 반복학습에서 오은영은 “아이들이 배울 때는 여러 번 연습하고 보면서 배운다. 한 번에 배우기는 어렵다. 사람마다 다르다. 신체형은 습득이 빠를 수 있으나 그런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아이가 압박감을 느낄 수 있다. 아이들에겐 여러 번 기회를 줘야 한다”며 아이들이 학습을 할 때 조급함을 보이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말하는대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종합선물세트였다. 오은영은 “이 게임은 아이들의 발달에서 보면 잘 들어야 한다. 청지각 발달에 도움이 된다. 듣고 기억을 해야 해서 주의 집중력 발달이 된다. 이해를 해야 해서 이해력 발달에, 행동에 대한 실행을 적용해야 해서 운동 계획 능력에 도움이 된다. 멈췄을 때는 전반적인 규칙 이해가 있어 이 게임은 종합선물세트 같다”고 설명했다.

얼음땡 놀이에서도 유형에 따른 아이들의 다른 모습이 눈에 띄었다. 관계형 어린이들은 술래인 선생님을 피하기보다 곁에 모여 어떻게 관계를 형성할까 집중했다. 신체형 어린이들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놀았고, 정서형 어린이들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놀이를 이어갔다. 인지형 아이들은 규칙을 준수했고, 언어형 아이들은 소통하며 게임을 진행해 부모들을 놀라게 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