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구수환 감독, 이태석 신부 98세 어머니 만났다..."여전히 해맑은 웃음"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01.25 09: 33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이 설 연휴 기간에 만난 이태석 신부 어머니 근황을 SNS를 통해 전했다.
이 신부의 어머니는 올해 아흔 여덞세로 건강은 약해졌지만 여전히 해맑은 웃음은 변하지 않았다고 구 감독은 전했다. 
이 신부 어머니는 가족들이 모시고 있는데 최근 이 신부 누나는 지자체에서 주는 효부상을 수상하기도.

구 감독이 이 신부의 어머니를 처음 만난 건 2010년 이 신부가 선종한 후 열흘 뒤였다.
당시 구 감독은 영화 '울지마 톤즈' 제작을 위해 이 신부의 어머니를 만났는데, 아들을 떠난 보낸후 힘들어하는 어머니에게 "아드님이 남긴 사랑이 많은 사람의 기억속에 남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 후 구 감독은 이 신부 관련 영화 2편, 다큐멘터리 3편을 제작하고 지금은 이태석재단 이사장을 맡아 이 신부를 알리고 있다. 
구 감독은 이 같이 이 신부의 어머니를 찾아뵙는 이유에 대해 "이태석 신부의 어머니에 대한 애뜻한 마음을 대신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구 감독은 또 이 신부의 어머니에 대해 "가난 때문에 삶은 힘들었지만 자식에게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고 올바르게 살아가도록 삶의 지혜를 알려준 분"이라며 "자식을 성공 시키기 위해 애를 쓰는 부모님께서 꼭 귀담아 들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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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태선 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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