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 김현주 "집에서 격투기 보는 걸 좋아해…액션 어려움 없었다"[인터뷰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01.25 11: 55

 배우 김현주가 “정이의 헤어스타일도 몇 번의 시도 끝에 완성된 거였다. 작품에 임하면서 제가 점점 정이스러워진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회상했다.
김현주는 25일 오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연상호 감독님이 저를 놓고 ‘정이스럽다’고 칭찬하신 기사를 봤는데 만약에 제가 안 어울렸으면 어쩌나 싶었다”라고 웃으며 이같이 밝혔다.
‘정이’(감독 연상호,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제공 넷플릭스)는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

김현주는 인간과 A.I.의 경계에 서 있는 정이 역을 맡았다. 맨몸 액션을 완벽에 가깝게 소화한 그녀는 “제가 평소에 집에서 격투기 경기를 보는 걸 좋아한다. 집에서 TV를 (격투기 경기 채널에)자주 틀어놓는다”라며 “‘지옥’에서는 액션이 많지 않아서 어느 정도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정이’는 다른 스타일의 액션이었다. 그래도 ‘지옥’에서 다져둔 액션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이’는 드라마 ‘D.P.’(2021), ‘지옥’(2021), ‘몸값’(2022) 등을 선보인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제작했다. 22세기 미래에서 펼쳐지는 뇌복제 실험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수식어가 필요 없는 배우들의 강렬한 변신, 그리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연상호 감독이 선보이는 SF 장르물로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이어 김현주는 “그간 제가 감정을 많이 쓰는 연기를 해왔다. 그래서 액션, 특히 몸을 쓰는 연기가 많지 않았었다. 근데 제가 이번에는 이 영화를 하면서 큰 재미가 있었다”며 “현장에 실제 로봇들이 있는 게 아니었는데 액션 팀이 실제처럼 액션 연기를 잘해주셨다. 저 역시 그들 도움에 어려움 없이 잘할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밝혔다.
현재 ‘정이’는 넷플릭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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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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