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영, ♥남편과 2세 계획? “1명만..내 성격 닮을까 무서워” (‘옥문아들’)[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1.26 08: 16

‘옥탑방의 문제아들’ 오는 2월의 신부 서인영이 예비 신랑과의 러브스토리를 최초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25일 방송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파워 워킹맘’ 별과 ‘2월의 새신부’ 서인영이 출연한 가운데 서인영이 남편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인영은 자신이 ‘새 신부’로 소개가 되자 “이제 가는데 같이 살고 있다. 혼인 신고 먼저 했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별은 ‘다둥이 맘’으로 “집은 전쟁터”라며 현실적인 결혼 생활을 말했다. 이에 서인영은 “저는 결혼하니까 귀가가 빨라졌다. 남편이 늦어도 9시 전에 들어온다. 저는 일단 저녁을 차려야 하기 때문에 귀가가 빨라졌다”라고 얌전해진 모습에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들은 패널들은 “서인영이?”라며 의아해 했고, 서인영은 “결혼은 현실이다. 어릴 때 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별은 “인영이가 지금 거의 비서의 삶을 살고 있다”라며 달라진 모습을 언급했다. 이에 서인영은 “서비서”라며 “커피 배달, 아침 주스까지 배달한다. 남편이 샤워가 끝나면 속옷 준비하고 옷 준비한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서인영은 “일단 저랑 아예 정반대다. 기복이 많이 없고, 사랑한단 말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쑥스럽고, 부끄럽다고 하더라. 그런 이야기를 왜 말로 해야 하냐고 했다”라고 남편의 성향을 전했다. 이에 김숙은 “고백은 누가 먼저 했냐”라고 물었고, 서인영은 “내가 했다”라며 말했다.
이어 서인영은 “뭐에 홀렸었다. 제가 사실은 작년에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우울한 날을 보냈다. 웃음도 잃고 집안에만 있었다”라며 힘들었던 시기를 털어놨다. 이어 “기분 전환 겸 펌을 하러 갔다. 편한 차림으로 미용실을 갔는데 지인이 밥 먹고 가라고 하더라. 그때 (남편을) 처음 만났다. 그 날은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남편은 귀엽다고 느꼈다고 하더라”라며 첫 만남 일화를 전했다.
그렇게 서인영은 남편과 전화번호를 주고 받고 본격적인 데이트를 하게 됐다고. 이에 대해 서인영은 “남편이 밤에 계속 불러 냈다. ‘혹시 나 좋아하냐’라고 물어보니까 좋아하는 건 아니라더라. 근데 그렇게 매일 불러냈다”라며 가까워진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매일 슬리퍼 신고 편하게 만났다. 맨 얼굴로 만났다. 편하게 만난 첫 남자다. 수다 떨고 웃다가 ‘내가 언제 웃었지?’ 했다. 이렇게 많이 웃으면 ‘같이 살아도 나쁘지 않겠다’ 했다. 2~3일 있다가 ‘오빠 우리 사귀어보면 어떨까?’ 고백을 했다. 근데 남편이 대답을 확실하게 안 줬다. 답을 줄때까지 계속 물어보니까 ‘나쁘지 않아’라고 하더라”라며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김숙은 “뭔가 확실한 이야기를 안 해준다. 결혼식 장에는 나타나겠죠?”라고 걱정했고, 서인영은 “나 그거 생각을 못 했어”라고 웃었다. 이어 표현이 드문 남편에 대해 패널들은 “AI와 사귀는 거 아니냐”라고 물었고, 서인영은 “로봇 같기도 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인정했다. 그러자 별은 “그래서 더 끌리는 것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인영은 “사랑에 지고 이기고는 없지만 게속 지는 느낌이다. 내가 누구한테도 잘 안 지는 성격인데 오빠한테 맞추게 되고 다 맞다고 하고 미안하다고 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그 말에 공감한 김종국은 “원래 더 좋아하는 사람이 지는 거다”라고 말했다.
또한 별은 서인영이 자신을 만나 결혼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며 “작년에 모였을 때, 공연 같이 하느라 왔는데 인영이가 물어봤다. ‘도대체 결혼을 어떻게 한 거야? 결혼한다는 게 상상이 안가’ 이렇게 했었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에 서인영은 “저 몇 개월 안 만났다. 정작 사귄건 5개월 정도 됐다. 결혼까지 가기엔 7-8개월이다”라며 “사실 난 결혼도 안 되는 구나 해서 실버타운까지 알아봤다. 실버타운에서도 미팅을 한다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계속해서 서인영은 목까지 레이스가 달린 웨딩드레스를 선호한다면서도 “결혼식은 하지 말자고 했다. 너무 귀찮아서. 옛날부터 잘 사는 게 중요하지 식은 보여주기 용이라 생각했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나 남편이 말렸다고. 그는 “오빠한테 머리 아프니 하지 말자고 했다. 그런데 오빠가 자신은 상관없고, 여자한테는 한 번 있는 일이니 하자고 하더라. 촬영 때문에 안 떨릴 줄 알았는데 떨리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프로포즈에 대해 서인영은 “프로포즈는 정말 제가 어렸을 때부터 로망이 있었다. 한강을 평소에 많이 갔고 데이트를 많이 했다. 한강에서 라면 먹자고 해서 대충입고 나갔는데 추운데 라면 먹지 말고 어디 들어가자고 하더라. 해서 봤더니 식당 현수막에 ‘Marry me?’라고 써있었다. 협주까지 준비되어 있더라. 이런 걸 안 하는 스타일인데 너무 고마워서 조금 울었다”라며 감동받았던 일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서인영은 “그런데 끝까지 자기 입으로 결혼해달라는 말은 안 하더라. 풍선은 불여놓고 말은 안 하더라”라며 토로했다.
그러자 남편과 싸운 적은 있냐고 물었고, 서인영은 “싸운 것도 나 혼자 삐지고 나 혼자 화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편에게 오히려 자주 혼난다며 “경제관념이 되게 뚜렷하다. 카드 쓰는 것도 이해 못 한다. 혼나면 내가 잘못한 것 같아서 미안해라고 한다. 부드러운 말투로 혼을 내서 어느새 내가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별은 “임자 만났다”라고 반응했다.
하지만 서인영의 남편 말수가 적고 무뚝뚝해도 스킨십은 많다고 고백했다. 그는 “스킨십은 오빠가 더 많이 한다. 행동으로 많이 한다. 가끔씩 좀 사랑한단 말도 듣고 싶고 그렇다. 오빠가 출근할 때 모닝 키스도 한다”라며 달달함을 자랑했다. 
반면 별은 하하의 남다른 애정 표현을 폭로했다. 그는 “하하는 특이하다. 로맨티스트의 전형적인 사랑과는 거리가 멀고 내가 너무 다정했나 싶으면 욕을 붙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별은 “서로가 다정한 것을 못 견딘다. 10주년 이벤트로 하하가 케이크를 준비했는데 레터링 문구에 ‘10년이 지나고 사랑해 X바’라고 써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서인영은 2세 계획에 대한 물음에 “있다. 현실을 알기 전에는 셋을 낳고 싶다고 했다. 지금은 한 명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별은 “하나 낳을 거면 둘 이상. 어차피 힘들 거면 아이들은 자라서 저의 기쁨이 될 거다”라며 조언했다.
또 서인영은 결혼 전 자궁 검사를 했다며 “31세다. 의사 선생님이 밭은 좋습니다. 준비하세요라고 하더라”라고 시원하게 밝혔다. 그러면서도 “아이가 제 성격 닮을까봐 무섭다”라며 불안해 했다. 이에 별은 엄마 성격 닮을 확률 높다고 말했고, 서인영은 “엄마가 아들 셋 키우는 거보다 (내가 더) 힘들다고 했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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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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