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기 영호=현숙 바라기→영자, 엇갈리는 마음에 ‘눈물’ (‘나는솔로’)[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1.26 08: 28

‘나는 솔로’ 모태솔로 12기 영자가 영호에게 거절 당한 후 눈물을 흘렸다.
25일 방송된 SBS PLUS, ENA PLAY '나는 SOLO’(이하 ‘나는솔로’)에서는 모태솔로 12기 솔로남녀가 데이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홀로 고독 정식을 먹게 된 광수는 인터뷰에서 “그냥 헛웃음이 나왔다. 내가 짜장면 안 먹으려고 오기 전에 세 그릇을 먹었다. 결국은 먹는 구나 그 생각했다”라며 씁쓸해 했다. 이어 그는 “그때 감정은 그게 맞았고, 제가 생각하는 대로 했고, 제가 노력을 진짜 많이 한 거거든요. 이전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라며 “앞으로 남은 시간도 관전자로 살고 싶지 않다. 주인공이 한 번은 더 돼 보고 싶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이에 데프콘은 “조급함을 조금만 늦추자”라며 조언했다.

영자는 영호와의 데이트를 앞두고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데이트 장소에 도착하자 영자는 남몰래 미소를 띄웠고, MC들은 “저렇게 좋아하냐”라며 놀랬다. 본격적으로 대화를 나눈 두 사람. 영자는 “현숙님과는 대화도 많이 해본 것 같다”라며 현숙과의 관계를 떠봤다. 이에 영호는 “처음에는 저를 선택해주셨고, 근데 대화들이 뭔가 실속이 있었냐고 하면 잘 모르겠다”라며 말했다. 그러던 중 추위를 느낀 영호는 “찬 음식만 먹으니 춥다”라고 말했고, 영자 역시 공감했다. 이에 영호는 자신의 차에서 카디건을 꺼내 영자의 어깨 위로 덮어주는 매너를 보였다.
그 결과 영자는 “데이트가 즐거웠다. 호감이 상승한 것 같다. 표현을 많이 했다고 생각하고, 판단은 영호님 몫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영호는 “현숙님이 오시길 내심 바라고 있었다”라며 그의 마음은 오로지 현숙을 향했다. 이어 영호는 “영자님은 오늘 저를 선택해 준 만큼 호감을 표현해 주셨다. 일단 저는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는 마음이 없는데 호가의 표시를 받은 것 아니냐”라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러자 제작진은 현숙 말고 다른 사람이 들어올 자리는 없냐고 물었고, 영호는 “지금은 없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데프콘은 “영호는 처음부터 현숙 씨가 오길 바란 거다”라고 말하면서도 “영자 씨 응원을 많이 했다. 그럼에도 영호의 마음 속엔 현숙만 있는 거다”라며 영자를 안타까워 했다.
계속해서 영철과 현숙, 순자의 2대 1 데이트가 공개됐다.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순자와 영철이 티키타카 대화를 나눴고, 반면 현숙은 말이 없었다. 데이트 장소에 도착후 영철은 자신이 프로레슬러 경기했을 때의 일들을 이야기했다. 특히 같은 예체능 계열인 현숙은 그의 말에 공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1대 1 대화 시간을 가졌다. 순자와 영철은 앞서 데이트를 통해 서로에게 편한 상황. 영철은 “어제는 어색했고, 한 번 더 이야기를 해봤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오늘 올 줄도 몰랐는데, 좋은 부분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은 분이 생겼는데, 그 분이 좋아서나 마음이 올라가고 있어서가 아니고 제 한계를 깨고 대화는 해봐야하지 않을까 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다음이 남자 선택이라면 다른 분한테 다녀올 수도 있다. 싫어서 가는 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으면”이라며 솔직한 입장을 털어놨다.
이에 순자는 인터뷰에서 “불안하다. 거기에 대해 제가 선택이 안 되면 저는 또 방황을 하게 되고 마음의 상처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니까 다대일 데이트는 이제 좀 피했으면 좋겠다. 주저하게 되면 좋은 분 놓칠까봐 걱정이 되기도 한다. 안 놓치려면 제가 붙잡아야죠”라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영철은 현숙에게 본인에게 온 이유를 물었다. 현숙은 “저도 같은 예체능 계열이니까, 홀로 갔던 얘기를 풀 스토리로 길게 들었고, 거기서 공감가는 게 있었다. 아까도 살짝 울 뻔 했다”라며 “예술가 동료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동료 친구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현숙은 “순자님과 조수석 앞에 있고 제가 뒤에 있는데 둘이 티키타카가 너무 잘 돼서 내가 꼽사리꼈나? 방해만 안 되게 치고 빠지자 했다. 정말 좋은 친구가 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반면 영철은 “순자님한테는 뜨거운 마음은 아니고 10단계 중 1,2 정도다”라며 낮은 호감도를 보여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그는 자신을 첫인상으로 선택했던 옥순이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영철은 “초반에 자기소개 듣고 내가 그냥 벽을 만들어 버리고 대화 시도를 하지 않았다. 그게 내가 밖에서 해왔던 행동들이고, 그 행동을 여기서 또 하고 있으니까. 꼭 더 이야기 해보고 뭐가 있는지를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옥순과 영수의 데이트가 공개됐다. 옥순은 앞서 광수와 데이트 했을 때와 달리 대화하는 내내 우슴이 끊이질 않았다. 데이트 이후 옥순은 인터뷰에서 “항상 머리로 내가 감정을 살펴봐야 했는데 오늘 처음으로 편했다. 1분 1초가 잘 흘러가는, 시간 가는 줄 몰랐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영수는 “편했다. 데이트에 확 깨달았다. 옥순님과 이야기 더 해보고 싶다”라며 “근데 나는 여성분과 데이트하면 다 호감이 상승했던 거 같아서 이 분이라서 좋은지 잘 모르겠다”라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그 데이트가 즐거웠던 게 ‘당신 덕분인 것 같습니다’라는게 자신감이 없다”라며 덧붙였다.
한편, 광수는 옥순과 데이트를 즐기고 온 영수에게 옥순이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영수는 “오늘 저한테 말씀하신 건 가슴이 시킨대로 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고, 이를 본 데프콘은 “가슴이 시킨대로 했다는 말이 결정적이다”라며 감탄했다. 반대로 광수는 충격을 받은 듯 보였고, 방에서 쉬고있는 영수를 찾아가 옥순과 데이트가 어땠는지 캐묻기도 했다.
결국 옥순의 마음을 알기 위해 광수는 옥순을 찾아갔다. 그는 “느낌표에서 물음표가 됐다”라고 말했고, 옥순은 “저는 확실해졌다. 그냥 대화법 이라던지, 소통 방법이라던지. 이런 게 우리가 공감을 받지 못하는 대화를 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 메시지들을 전달해 주신 게 확실히 부담이 됐다. 심적 부담. 이게 좋은 감정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옥순은 저를 좋아해줘서 감사하다며 “나쁜 기억으로 남지 않을 거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많이 안 맞는 것 같다”라며 확실하게 거절했다. 그러면서 현숙과 더 잘 맞는다고 오히려 친화력 있는 두 사람이 잘 맞을 거라고 덧붙였다. 이후 광수는 현숙을 불러내 대화를 나눠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현숙은 영호에 대한 마음을 전했고, 광수는 수긍하고 친구 사이가 됐다.
이후 인터뷰에서  광수는 “잔혹 동화 속에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름답고 재밌고 행복하게 잘 살았다로 끝날 것만 같았다. 노력을 하려고 했는데 은밀하게 했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현숙은 영호와 데이트를 하고 온 영자에게 영호를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던 중 영호가 현숙을 찾았고, 그는 “제 이상형은 현숙님이다”리며 고백했다. 영호의 마음을 알게 된 현숙은 고마움을 전했다. 그런 두 사람을 바라본 영자는 자리를 피했지만, 끝낸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렇게 현숙과 영호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음에도 영자는 한 번 더 영호와 대화를 청했다. 영호는 다른 사람에게 마음이 향했다는 것을 조심스럽게 말했고, 영자는 “마음가는대로 하면 된다. 오히려 부담을 준 것 같아 미안하다”라고 되려 사과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영자는 눈물을 보이며 “나는 생각보다 감정이 풍부한 사람이었구나”라고 말했다. 그러곤 고독 정식을 먹었던 광수의 마음을 느껴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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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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