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미려가 아이의 선천적 질환을 고백해 응원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약칭 '고딩엄빠3')에서는 권담희 양의 사연이 공개됐다.
권담희 양은 과거 학교 폭력으로 상처를 입고 방황했다. 이후 친구와 함께 들어간 동아리에서 만난 선배와 연인으로 발전했고 임신까지 하게 됐다. 그러나 결혼 생활이 시작되며 부부 사이 갈등이 심해졌고 남편이 집을 나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이가 모야모야병을 진단받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고딩엄빠3' MC 박미선은 "아이 아플 때가 제일 힘들다"라며 공감했다. 최근 삼남매 중 막내딸이 희귀병인 길랑바레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한 하하 또한 "미친다"라고 털어놓으며 공감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김미려 또한 깊이 공감했다. 그는 "저도 둘째 아들이 태어나자마자 중환자실에 갔다. 아이가 선천성 콜라겐 결핍증"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저희 아들은 그나마 입천장에 구멍이 난 정도였는데 숨을 못 쉬겠더라. 중환사링세 갔는데 아이가 잘못 되면 아무 생각이 안 든다"라고 말했다.
김미려가 아이의 질환을 고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과거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에 출연했을 당시에도 아들의 선천적 콜라겐 결핍이라는 희귀병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더욱이 김미려의 둘째 아들은 어린 나이에도 고도 근시로 인해 안경을 착용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착잡할 수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김미려는 '고딩엄빠3'에서 "계속 지켜봐야하는 병이지만 다행히 지금은 너무 건강하다"라며 밝게 말했다. 실제 김미려는 개인 SNS와 유튜브를 통해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둘째 아들의 근황을 공개하며 팬들에게도 호평을 얻고 있는 바. 최근에는 둘째 아들의 근황과 관련해 "2년 후 초등학생"이라는 글을 올려 건강하게 훌쩍 자란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김미려의 밝고 희망찬 모습이 사연자 권담희 양에게 좋은 본보기가 됐다는 평이다. 권담희 양이 아이의 질환 외에도 어린 나이에 임신과 출산, 남편의 가출 그로 인한 우울증으로 무기력한 일상을 보내며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김미려의 행보가 용기를 선사하며 '고딩엄빠3' 시청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자극을 남긴 모양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N 제공, 김미려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