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 하우스’ 황찬성의 배우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26일 전파를 탄 KBS2 예능 프로그램 ‘세컨 하우스’에서는 ‘주조형제’ 주상욱, 조재윤이 전남 강진에서 마을 나들이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민이 있냐는 질문에 황찬성은 “사람들이 제가 작품을 하면 전 줄 모른다. 사람들이 ‘네가 연기를 오래 했어?’ ‘잘 해?’(라는 이야기를 한다) 연기를 2006년부터 했다”라며 남다른 고충을 전했다.
조재윤은 “어디든 그런 사람들이 있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어. 나는 듣기 싫은 말 중에 나는 악역배우라는 말이 있다. 나는 악역이 아니라 다 X아치였어. 더 억울하다”라며 차라리 악역을 맡고 싶다고 밝혔다.

주상욱은 “나는 어느새 25년이 됐다. 버티고 계속 도전하면 언젠가 맞는 시기가 올 거다”라며 따뜻한 조언을 전했다. 주상욱은 “아무튼 오늘 별 거 없는데 너무 재밌었다”라며 함께 한 하루에 대한 소감을 언급했다.
다음날 아침 새해맞이로 이발관에서 꽃단장을 했다. 의자에 누운 주상욱은 긴장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조재윤은 “상욱아 손 잡아줄게”라며 주상욱의 손을 꼭 잡았다. 주상욱은 “누가 나 수면마취 좀 해줘”라며 눈을 질끈 감았다.
조재윤은 “사각사각 소리 들려?”라며 면도를 하는 주상욱에게 질문을 던졌다. 주상욱은 숨도 쉬지 못할 정도로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면도를 마친 주상욱은 귀가 부드러워졌다며 만족하는 표정을 지었다. 다음으로 조재윤의 이발이 진행됐다.

이후 녹차밭을 가로지른 주조형제는 백운동 정원을 향했다. 드라마 환혼의 배경이 된 대숲을 걸으며 조재윤은 “우리 환혼 찍을 때 생각난다”라며 추억을 회상했다. 대나무 숲 안에 있는 계곡을 보고 “물 진짜 맑다” “1급수다”라며 감탄했다. 주조형제는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괴성을 질렀다. 두 사람은 “2023년 주조형제 대박나자”라며 큰 소리로 외쳤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세컨 하우스’ 방송화면 캡쳐